생활가전 체급이 미니멈급에서 헤비급으로 바뀌고 있다. 소형가전 중심이던 가전업계 관심사가 대형 가전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식기세척기, 건조기 같은 신(新)가전. 16Kg 이상의 대용량 건조기가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브랜드들은 서둘러 식기세척기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TV는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대대익선’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따라 가전 업계는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갖추며 대형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빅 가전’을 알아보자.


▷ 초대형·초고화질로 대형화 선두에 서다 ··· 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사진 : LG전자_시그니처 올레드 TV
사진 : LG전자_시그니처 올레드 TV

TV는 대형가전 트렌드의 선두에 있는 가전이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가 2020년 TV시장 트렌드를 대형화로 꼽았을 정도다.

그만큼 제품간 대형화 경쟁도 치열하다. LG전자는 세계최초 8K 올레드(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88인치로 초대형, 초고화질 성능을 갖췄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특성에 따라 3300만개 화소를 각각 조절해 완벽한 검정색을 표현해낸다.

LG전자는 신제품에 독자 개발한 딥러닝 화질 프로세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탑재해 화질·음질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는 원본 영상 화질을 스스로 분석해 노이즈를 최대 6단계로 제거한다. 또 2채널 음원을 가상 5.1 서라운드로 바꿔주기도 한다.

또한, ‘돌비비전(Dolby Vision™) HDR’,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등을 지원하며,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도 탑재해 8K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어 거실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주는 인테리어 효과도 살렸다.
 

사진 : (좌)일렉트로룩스_식기세척기 800 (우)삼성전자_그랑데 건조기
사진 : (좌)일렉트로룩스_식기세척기 800 (우)삼성전자_그랑데 건조기

▷ 유럽, 북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 ··· 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 800’

신(新)가전 열풍을 이끌고 있는 식기세척기는 대표적인 대형가전 가운데 하나다. 특히, 올 한해 30만대 규모까지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형가전 대중화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는 최근 ‘식기세척기 800’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대형가전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렉트로룩스는 이미 식기세척기가 필수가전인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왔다. 식기세척기 800은 이런 일렉트로룩스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이번 식기세척기는 세계 최초로 컴포트 리프팅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하단 선반을 25cm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도 식기를 담을 수 있다.

큰 냄비나 무거운 식기도 손목, 허리 부담없이 편리하게 적재 가능하다. 자체 실험을 통해 2만회 이상 리프팅이 가능하도록 내구성도 갖췄다.

식기세척기의 핵심인 세척력도 뛰어나다. ‘360도 멀티 분사 세척’ 기술이 사각지대 없이 오염이 심한 식기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척한다.

특히, 하단 회전 휠에서 360도로 돌아가는 허리케인 세척수를 분사, 기존 식기세척기 대비 최대 3배 더 깨끗한 세척력  을 보여준다.

또한, ‘익스트림 살균 기능’이 70도의 온도로 식기를 살균, 손 설거지로는 제거가 불가능한 유해균을 99.999%  까지 제거해 준다.


▷ 두꺼운 이불도 골고루 뽀송하게 ··· 삼성 전자 ‘그랑데 건조기 16kg’

또다른 대형가전인 의류 건조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한 홈쇼핑 포털 앱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구매 계획이 있는 대형가전 1위로 의류 건조기가 뽑혔을 정도다. 이에 가전업계도 앞다퉈 의류건조기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대용량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며 16kg 용량의 건조기 ‘그랑데’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크고 두꺼운 빨랫감을 한 번에 건조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크기는 기존 14kg급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건조통 내부 공간을 넓혔다. 여기에 건조 효율과 풍량을 개선해 한 번에 더 많은 빨랫감을 말릴 수 있게 했다.

삼성만의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을 적용,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건조온도를 유지해 자연 건조 효과를 낸다.

또한, 건조통 뒷부분에 바람을 분사하는 360개의 에어홀이 있어 많은 양의 빨래도 고르게 건조할 수 있다. 건조통이 양방향으로 회전해 빨랫감이 꼬이지 않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에어살균' 기능을 적용해 위생도 강화했다. 이 제품은 물과 세제 없이도 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대장균과 같은 생활 속 각종 유해세균을 99.9%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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