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오희준, ‘내 배우를 지켜라’ 고군분투 매니저 완벽 빙의

사진 : JTBC 화면 캡쳐
사진 : JTBC 화면 캡쳐


오희준이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매니저에 완벽 빙의한 현실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 제작 JTBC스튜디오 길픽쳐스)에서 대한민국 톱배우 주아린(김다솜 분)의 매니저 도광수 역으로 분한 오희준은 대중에게 보여지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주아린의 ‘본캐’에 시달리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는 표정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에 보기만 해도 ‘웃픈’ 오희준의 ‘주아린 수습 모먼트’를 꼽아보았다.

▷ ’금연홍보대사’ 아니고 ‘흡연홍보대사’? 

사람들 앞에서의 천사 같은 웃음도 잠시 벤으로 돌아온 아린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흡연. 이를 본 광수는 한껏 짜증나는 표정으로 곳곳에 탈취제를 분사, 이어 목이 텁텁하다며 시원한 음료를 사오라는 아린의 말에 “내가 일을 때려치든가 해야지”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어 등장부터 애잔함을 자아냈다.

 

▷ 아린의 심기를 건드려선 안돼

오대오(손호준 분)를 만나기 전 메이크업과 코디가 마음에 안 든다며 다시 집에 가겠다는 아린. 광수는 단전에서 올라오는 분노로 있는 힘껏 벤의 문을 열었지만 아린은 그를 더욱 무섭게 노려봤다. 이에 광수는 언제 화를 냈냐는 듯 신나는 멜로디와 함께 아린을 어르고 달래 짠내를 유발했다. 그 와중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린에게 어려보인다며 반말을 내뱉는 광수의 모습이 폭소를 불러 일으키기도.

▷ 엔젤의 과거를 지켜라

한편 엄지필름 사무실을 찾은 광수는 애정(송지효 분)과 대오, 혜진(백수희 분)의 대화에 안절부절해 했다. 아린과 류진(송종호 분)의 과거 치부가 드러날까 놀랐던 것. 이에 광수는 아린의 과거를 지키기 위해 황급히 바닥에 컵을 던져 화제를 돌리는 등 진땀 빠지는 순간에 긴장감을 더했다.

오희준은 어느 하나 같지 않은 다채로운 표정으로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해 안방극장에 더없이 생생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실제 매니저인 듯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오희준 앞에 또 어떤 수난시대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JTBC ‘우리, 사랑했을까’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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