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크네 스튜디오 2020년 가을 겨울 남성 컬렉션
사진 : 아크네 스튜디오 2020년 가을 겨울 남성 컬렉션


"인공지능이 창의적 도구로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우리가 옷을 입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가지고 살아있기를 원했고, 동시에 낯선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기를 원했습니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Jonny Johansson)

이번 컬렉션은 신경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생성 예술가인 로비 라바트(Robbie Barrat)와함께 발전시켰다. 수천 개의 전통적인 아크네 스튜디오 룩이 다양한 신경망과 생성 시스템에 공급되었는데, 종종 의도적인 실수를 일으키기 위하여 부정확하게 제공되었다. 그 결과, 존재하지 않는 디자인의 렌더링이 이루어졌고, 이를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삼아 과감한 룩을 제안하게 되었다.  

셔츠의 경우 렌더링된 이미지의 결함처럼 구멍이 뚫려있다. 레깅스는 원단에 대한 기계의 혼란으로 인해 벌집 모양의 테크티컬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슬럽 코튼 폴로 셔츠에는 고정 장치가 없는데, 이는 신경 네트워크가 버튼을 이해하지 못해 햄 라인이 의도적으로 뒤쪽에서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 : 아크네 스튜디오 2020년 가을 겨울 남성 컬렉션
사진 : 아크네 스튜디오 2020년 가을 겨울 남성 컬렉션


코트는 왜곡된 뱀 가죽이 프린트된 더블 페이스 울로 만들어져 오버 셔츠와 매치되어 있으며, 사람과 기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손으로 완성되었다. 패딩 처리된 가죽 재킷과 셔츠는 부피에 대한 신경 네트워크의 아이디어를 설명해준다. 

테일러링 코트는 전통 룩에 가깝게 보이지만, 고정 장치가 사이드에 존재하고 칼라가 목을 휘감고 있다. 많은 테일러링 재킷과 코트는 앞쪽에 곡선으로 컷 아웃이 되어있다. 이것은 기계가 오픈된 재킷과 코트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을 해석한 것이다. 

대부분의 디자인은 부드러운 뮤트 컬러이나, 때떄로 컬러로 강렬함을 준다. 테크니컬한 다운 코트는 알고리즘에 다양한 기술 도면을 공급해 만든 업사이드-다운 셔츠와 마찬가지로 강렬한 파란 색으로 염색되었다. 

트렌치 코트는 스톱 플랩과 불균형한 허리 끈을 제외하고는 디테일을 최소화했다. 많은 트라우저들은 아크네 스튜디오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부츠컷 실루엣을 띤다. 종종 바지의 허리 밴드가 움직이는데, 신경 네트워크는 커버 재킷의 라인이 옷에 필수적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니트 웨어는 때로는 헐렁하게 짜여 있고, 때로는 더 정확해 보이는 라피아와 울 재킷과 같이 렌더링이 깨어진 라인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빨간 라피아 오버사이즈 폴로 셔츠는 현실적이면서도 기이하게 보인다. 메탈릭한 소재의 점프수트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흐릿하게 프린트되어 있는데, 이는 기계가 체크 패턴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가방은 아주 거대한 것부터 아주 작은 것까지 규모가 다양하며, 퀼팅 처리된 러닝 스니커즈는 기능적이며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웨딩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