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뉴노멀웨딩] 운명처럼 만나 특별하게 사랑의 결실을 맺은 커플
② [뉴노멀웨딩] 운명처럼 만나 특별하게 사랑의 결실을 맺은 커플
  • 남수민
  • 승인 2020.11.18 14:00
  • 조회수 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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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NORMAL WEDDING

코로나19로 새로운 웨딩 시대가 도래했다. 운명처럼 만나 특별하게 사랑의 결실을 맺은 커플.

기약 없이 결혼식을 미룰 수가 없어서. 코로나19로 하객을 많이 부를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스몰 웨딩을 하게 된 사례가 적지 않다. 

더 이상 스몰 웨딩은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고, 오히려 웨딩 베뉴에서 올리는 평범한 결혼식이 과거가 된 느낌. 이에 따라 웨딩 베뉴에서도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여기 스몰 웨딩을 넘어 둘만의 웨딩을 온라인 라이브로 송출한 커플을 소개한다. 코로나 시대에 누구보다 즐겁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언택트 웨딩을 참고하길 바란다. 

▶ 최효미 ♥ 임지완,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유소년 스포츠 지도사 신랑 임지완과 어린이 수영 강사 신부 최효미를 소개한다.
 

▷ 연애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5년 동안 연애했습니다. 프리다이빙, 스키, 자전거 등 많은 취미를 함께하며 사랑을 키워왔죠.

2020년 1월, 올해 소원을 묻는 신랑 질문에 “오빠랑 결혼하는 거”라고 한 대답을 시발점으로 바로 결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가을 신부가 되고 싶었기에 9월로 식을 계획했고요.

▷ 코로나19 때문에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았겠네요.

네. 예식장 계약 후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려 할 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했죠. 신혼여행, 사진 촬영, 드레스 예약만 하고 그저 기다렸습니다.

5월이 지나 시부모님께 인사하러 갈 수 있었고 시댁이 제주도여서 가는 길에 셀프 웨딩 촬영까지 진행했습니다. 8월이 되어도 코로나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셀프 온라인 웨딩을 준비했습니다.

완전 맨바닥에 헤딩이었죠. 부모님과 지인들은 걱정하며 만류했지만 마냥 미룰 수 없어서 일단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줌, 유튜브 라이브, 인스타 라이브 방송 등을 열심히 공부했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되면서 개인 스튜디오를 찾아다녔고 버터스튜디오를 대관해서 결혼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양가 부모님, 친척, 지인 누구 하나 없이 단둘이서 하는 뉴노멀 웨딩으로요. 막막함속에 KT프로야구단에 SNS로 사연을 보냈고 운 좋게 야구단과 연결되어 언택트 웨딩 과정에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9월 12일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유튜브로 헤어&메이크업 받는 과정, 셀프 웨딩 등 모든 상황을 실시간 방송했습니다.

▷ 부모님은 이런 결혼식이 많이 생소했을 것 같네요.

생소하기도 하고 어떻게 진행할지 궁금해 하셔서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특히 시부모님이 연로하셔서 ZOOM, 유튜브 다운을 반복해서 설명했어요.

단둘이 한다는 말에 서운해 하셨지만 건강을 위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두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고 준비 과정을 상세히 알리고 소통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 너무 잘했고 현명하고 신기한 결혼식이라고 칭찬받아서 뿌듯하고 벅찼습니다.

▷ 언택트 웨딩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판에 박힌 결혼식이 아니어서 더욱 의미 있고, 모바일이나 PC로 편하게 결혼식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결혼식이 끝나는 동시에 남는 영상 기록도 좋았죠.

덕분에 KBS 스포츠 뉴스 기사화가 되고 이렇게 <웨딩21>에도 실리게 되네요. 어려운 점은 모바일이나 온라인 접속 방법을 부모님 세대에 전달하는 일이었어요.

집안 어르신들께 자세히 설명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실시간 영상 송출인 만큼 혹여 시스템 오류가 날까 걱정했죠.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을 하루하루 체크하면서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주변에서 ‘신박하다’, ‘의미 있다’, ‘이런 결혼식은 처음이다’ 등 반응이 뜨거웠고, 저희도 실속은 챙기면서 고정관념을 깨는 결혼식이라 매우 만족합니다.

▷ 말씀하신 대로 불필요한 비용을 없애는 언택트 웨딩이 앞으로도 인기가 많아질 것 같네요. 준비 과정에서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요?

헤어&메이크업은 끌림 본점에서 35만원에 진행했습니다. 촬영은 스프링그라피 업체에서 스냅 65만원, 원판 30만원이었는데 둘만 결혼식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35만원으로 대폭 낮춰 주셨어요. 결혼식 전 스튜디오에서 웨딩 사진과 본식 촬영을 한 번에 진행해 비용을 많이 절감했죠.

▷ 언택트 웨딩을 진행하려는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모님과 친척 어른을 설득할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혼식을 단둘이 할지 가족을 초대할지 결정해야 하고, 장소 선택 시 사전답사는 필수입니다.

대관하는 장소의 와이파이가 연결되는지, 전기, 조명과 음향 등도 상세히 체크해야 해요. 지인에게 방송 채널 선택에 따른 참여 방식을 지속적으로 안내해야하고 결혼식 전 미리 라이브 방송, 줌 방송을 시험 송출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접 준비한 만큼 더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니 두려워 말고 도전해 보세요.

남수민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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