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신부에게 듣는 신혼집 인테리어 리얼 인터뷰
② 신부에게 듣는 신혼집 인테리어 리얼 인터뷰
  • 황현선
  • 승인 2021.01.08 17:00
  • 조회수 58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AL INTERIOR INTERVIEW

달콤한 신혼의 꿈을 펼칠 우리만의 보금자리, 신혼집을 손수 팔 걷어붙이고 고쳐 가꾼 커플들을 소개한다. 취향과 개성을 듬뿍 담아 낭만적인 신혼집을 완성한 두 신부의 리얼 인터뷰.

▶ 러블리한 감각이 녹아든 아기자기한 신혼집, 창원 34평 아파트를 반셀프 인테리어한 김리원 신부
 

Q. 신혼집을 반셀프 인테리어했는데 결심한 계기가 궁금해요.

A. 저는 집 단장을 유난히 좋아해요. 15년 정도 긴 자취 생활 중 여러 집을 옮겨가며 페인트 칠, 벽지 바르기, 가구 옮기기 등으로 자주 집 분위기를 바꿨어요.

자취집은 인테리어 실현에 제약이 많아 내 집에 대한 갈증이 컸어요. 신혼집은 온전히 첫 내 집이니만큼 평소 하고 싶었던 인테리어를 여러 공간에 실현해보기로 결심했죠. 현재는 꿈꿔왔던 공간에 제 느낌대로 신혼집을 채워나가는 중이에요.

Q. 집의 어느 부분을 공사했는지 간단히 작업 과정을 들려주세요.

A. 신혼집은 준공한 지 4년 된 아파트로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제 취향에 맞게 모든 걸 바꿨어요. 업체에 맡겨 공사를 한 부분은 기존 강마루를 철거 후 폴리싱 타일 작업, 공용화장실 전면 교체, 필름 시공, 중문 설치 부분이에요.

저희 부부가 셀프로 한 곳은 집안 곳곳 페인트칠과 전선 작업 후 샹들리에와 각종 조명 교체, 침대 헤드벽 목공사를 진행했어요.

Q. 공간별 디자인 테마나 가구 스타일 등 전체 콘셉트는 어떻게 정했나요?

A. 저는 콘셉트를 정해 그대로 실현하기보다 분위기, 느낌에 따라 가구나 색상을 선택하고 추진하는 즉흥적인 스타일이에요. 그래서인지 집 안 곳곳의 콘셉트와 분위기가 달라요.

자주 집 분위기를 바꿔 갈증을 해소하고 있어요. 저는 핑크색을 좋아하고 남편은 블랙을 좋아해 그에 어울리는 가구나 소품을 선택해 곳곳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침실은 온전히 쉬는 공간인 만큼 편안한 느낌의 원목과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Q. 핑크 컬러 테마의 주방이 인상적인데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핑크색을 워낙 좋아하는 저에겐 아무렇지 않은 당연한 선택이었는데, 주변에선 큰 결심을 하고 선택한 줄 아시더라고요. 사실 주방에 핑크 타일은 생소하니까요.

반응은 뜨거웠어요. 내가 자주 머무는 공간은 나만의 스타일과 좋아하는 컬러로 남들 의식하지 말고 꾸며보세요.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만 남게 되니까요.

Q. 서랍장 등 가구나 소품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까요?

A. 컬러에도 온도가 있어요. 웜톤과 쿨톤! 이 톤만 맞춰도 공간이 조화를 이뤄요. 예를 들어 핑크색을 골랐다면 같은 웜톤인 민트, 그레이, 골드 등으로 톤을 맞추는 거예요.

Q.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신혼집 꾸밀 당시 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과 함께 있다 보니 공사 상황을 직접 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어요.

한국으로 들어오면 바로 살아야 할 집이었기에 전체 인테리어 구상은 외국에서 완성하고 중간에 한 번 한국에 나와 구상했던 벽지, 타일, 필름지 색상과 재질 등을 선택하고 공사를 시작했죠. 진행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해 답답했지만 그만큼 기대감과 설렘도 컸던 거 같아요.

Q.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A. 색감의 조화에 가장 신경을 썼어요. 마음에 드는 공간은 매번 바뀌는데요. 현재는 안방에 딸린 작은 베란다예요.

원래 빨래 건조대가 있는 공간이었는데 건조기를 들이면서 직접 인조 잔디를 깔아 쉼 공간으로 꾸며봤어요. 바다가 한눈에 보여 낮엔 작은 홈 카페로 이용하거나 책을 보는 등 취미 생활을 즐기는 공간이 되었지요. 밤엔 저만의 비밀정원 같은 느낌이 들어 더 애정이 가는 공간이에요.

Q. 인테리어 할 때 예산 안에서 가장 힘주어야 할 곳과 포기할 곳을 꼽는다면요?

A. 저는 가족이 가장 많이 머무는 거실에 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거실 바닥이요. 바닥만 바꿔도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더라고요. 저희 집은 기존 강마루를 철거하고 유광의 폴리싱 타일을 시공했는데 분위기가 천지 차이입니다.

폴리싱 타일은 미관상 예쁜 것은 물론 견고하고, 열전도율이 높아요. 겨울에는 다른 바닥 재료보다 오래 따뜻하고, 여름엔 굉장히 시원하죠. 가구를 들이고 싶었지만 예산이 한정적이다 보니 옵션으로 딸린 기본 가구(아일랜드 식탁, 붙박이장, 싱크대 하부장)에 필름 시공을 했어요. 필름지로 색감만 바꿔도 큰 변화가 있답니다.

Q. 신혼집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조언을 한다면요?

A. 후회를 남기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부부가 함께 사는 첫 집이잖아요. 원하는 색감대로 디자인대로 일단은 해보는 거예요. 남들이 하니까, 이 색이 무난하니까 이런 거 말고 자신이 원하는 자신만의 공간을 꾸며보세요!

Q. 두 사람이 생각하는 집에 대한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저에게 집은 기나긴 자취 생활의 종착역이에요. 이제 한 곳에 머물며 제 사람과 제 공간에서 마음껏 꾸미고 누리며 살고 싶어요. 유행의 흐름을 따르기보다 우리 둘만의 스타일로 꾸며나가는 집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황현선기자 news@wedding21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