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친환경 여행'을 즐기는 방법
스위스에서 '친환경 여행'을 즐기는 방법
  • 고현준
  • 승인 2021.02.14 20:00
  • 조회수 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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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의 케이블카. 이하 스위스관광청 제공

스위스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의 곳곳을 다양한 교통수단들이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알프스를 오를 때 이용하는 기차나 케이블카, 유럽풍 건물로 둘러싸인 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의 대부분 친환경 에너지로 움직이고 있다.

스위스 여행 중 모르고 탔던 교통수단도 친환경 에너지로 움직이고 있었을 것. 이에 스위스관광청이 추천하는 포스트 코로나에 알고 이용하면 좋을 친환경 교통수단들을 소개한다.

스위스 연방 철도청이 운행하는 기차

◇ 기차

스위스의 철도 회사들은 수력으로 태양열로 기차를 운행하며,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최대의 교통기관인 '스위스 연방 철도청'은 수력발전으로 철도청 기차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데, 그 자가발전량이 90%에 달한다. 기차역사 및 사무실, 회사 및 차량 생산 시설에 필요한 에너지 조달은 이미 100% 탄소 중립에 도달했다. 2025년까지는 모든 전기를 재생가능한 원료로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를 운행하는 철도회사인 '래티셰반'은 2013년부터 기관차와 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수력전기로 전환했고, 기차와 기차역사에 필요한 에너지는 지속해서 최적화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위해 탄소가 최소화된 외부 공기 컨트롤, 난방을 위한 재생 에너지 사용, 현대적인 재활용 방식 등이 도입됐다.

내려갈 때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차도 있다. 마터호른 봉우리를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고르너그라트 철도의 열차는 에너지를 선제 관리하는 제동 기능이 있는 브레이크를 갖췄다. 이 특별한 제동 시스템 덕분에 기차의 동적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된다.

고르너그라트 봉우리에서 계곡을 따라 체르마트로 내려가는 동안 이런 에너지가 생산되는데, 이 에너지는 기차선로 위의 전깃줄을 따라 전달되어 다른 기차 운행에 사용된다. 3회의 하향 여정으로 생산된 에너지는 최대 2회의 상향 여정에 사용할 수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푸니쿨라

◇ 케이블 카·푸니쿨라

대중교통편 하나가 최신식 친환경 테크놀로지로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치 못했다.

스위스엔 세계 최초의 배터리 추진 케이블카가 있다. 오로지 태양에너지에 전적으로 의지해 봉우리를 향한다. 아펜첼(Appenzell) 지역에 있는 슈타우베른 정상에 오르는 '슈타우베른 케이블카'는 보덴제(Bodensee) 호수의 절경 가장 즐기기 좋은 이동수단이다.

이 케이블카는 에너지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저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진 뒤 저녁 운행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 곤돌라가 지나가는 케이블을 통해 주변 산장 레스토랑에 전력을 공급하게 설계되어 있어 더욱 놀랍다.

흔히 급경사를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푸니쿨라'라고 하는데, 푸리부르 지역엔 스위스에 남아있는 마지막 수력 추진 푸니쿨라가 있다. 옛 향수가 배어 있는 퓨니큘러는 1899년부터 운행되어 왔는데, 전기나 매연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모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윗마을에서 남은 물을 이용해 움직인다. 3000리터(L)의 탱크에서 하수를 정화한 물과 56.4m의 고도차를 이용해 구동되는 원리다.

루체른 호수 위에 떠 있는 유람선

◇ 유람선과 보트

루체른 호수의 아름다운 자연을 해치지 않고 운항하는 유람선이 있다. '디아망'은 물속 아래의 풍경을 볼 수 있고, 웅장한 유리 돔이 설치된 갤러리를 갖춘 특별한 설계가 특징인 고급 선박이다.

게다가 스위스 최초의 기후 중립 상설 유람선으로서 새 지평을 열었다. 정규 노선과 연회 선박이 운항하는데, 모두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장착해 현저히 적은 양의 연료를 소비하며, 따라서 낮은 탄소 배출이 가능하다.

루체른 호수는 이로써 더욱 맑아지고, 여행자들 역시 청명한 루체른 호수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베른주 빌 호수엔 태양에너지로 움직이는 보트인 '모비캣'이 물 위를 떠다닌다. 이 보트는 부드럽고 조용하게 빌 호수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특히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있어 탁월하다 평가받는다.

2001년에 설계된 보트로, 지금까지 총 2만km가 넘는 거리에 4만 명이 넘는 승객을 수송했다. 모두 오로지 태양 에너지 하나만으로 말이다. 최신 테크놀로지가 도입된 모비캣은 자체적으로 필요한 에너지 외에도 운항 지역의 전령망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 전기버스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융프라우'를 가기 위한 관문으로 알려진 인터라켄이 보다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변모했다. 바로 '이-포스트버스' 덕분이다. 배터리 충전에는 온전히 재생 가능 에너지와 수력발전과 같은 천연자원을 사용한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소음도 훨씬 적게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여행자의 상쾌한 휴식을 보장해준다.

자동차가 금지된 마을인 체르마트에선 귀여운 전기 자동차나 마차가 다닌다. 체르마트는 명봉인 마터호른이 있는 마을로 잘 알려진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마을 풍경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탄소를 배출하는 차는 막고 있다. 이곳을 가기 위해선 기차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가야 한다.

고현준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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