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을 며칠 지난 지금. 
 

지난달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 국립공원 봄꽃 개화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8일 목포에서 진달래가 개화한 것을 미루어보아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경칩인 3월 5일로 예상되었다. 경칩을 시작으로 피어날 봄꽃처럼 패션・뷰티 업계도 봄을 맞아 단장을 시작했다. 

패션가가 가벼운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NBA가 2021 S/S 시즌 화보 콘셉트 ‘PLAY IT COOL’(플레이 잇 쿨)을 공개했다.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도 새로운 뮤즈 한예슬과 함께 2021 S/S 시즌 ‘THE DRESS CODE(더 드레스코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패션뿐 아니라 헤어스타일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겨울이 끝나고 초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화사하고 가벼운 느낌을 내기 위해 단발머리를 시도할까 고민하는 이른바 ‘단발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단발머리는 봄과 어울리는 발랄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아, 한소희, 박하선, 나연 등도 다양한 단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각턱, 주걱턱, 무턱 등 턱과 얼굴형이 콤플렉스인 사람들은 단점이 더 도드라져 보일까 봐 헤어스타일에도 제약이 따른다.

특히 단발머리를 하면 머리카락 길이가 짧아지는 만큼 긴 머리카락에 가려졌던 얼굴형과 턱이 자연스레 드러나기 때문이다.

턱은 얼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인상에도 큰 영향을 준다. 무턱은 아래턱이 들어가 있어 상대적으로 아래턱이 작아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무턱이 있으면 뚱한 인상을 준다.

반대로 아래턱이 위턱보다 나오고 위턱의 치열이 보이지 않는 주걱턱은 얼굴이 길고 커 보이며 인상이 강해 보인다.

특히 턱 근육과 뼈가 발달해 얼굴이 크고 각져 보이는 사각턱의 경우 억세고 강한 인상을 주기 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컨투어링 메이크업과 미용 기기 등이 인기다.

컨투어링은 헤어라인, 턱선 등 피부 톤보다 어두운 셰이딩 파우더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음영을 주는 피부 표현 방법이다.

해외에서는 광대와 턱을 강조하기 위해 컨투어링을 많이 사용하지만 한국에서는 V라인 턱선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사각턱을 보정하기 위해서는 얼굴 바깥 부분과 턱 등 얼굴 외곽 부위에 음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턱 라인을 보다 날렵해 보이게 한다.

미용기기를 사용해 집에서 얼굴 라인을 교정하는 경우도 있다.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 롤러는 금속이나 천연석 등의 소재로 된 구슬을 굴려 얼굴을 포함한 신체 부위를 마사지하는 기구다.

얼굴선 관리와 뭉친 근육을 푸는 데 도움 된다. 턱과 얼굴형을 위한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집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초음파 마사지기나 리프팅 디바이스, LED 마스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일부에서는 이런 방법으로도 얼굴형이 개선되지 않아 안면윤곽수술을 통한 근본적인 개선 방법을 고려하기도 한다.

안면윤곽술은 사각턱, 턱 끝, 광대뼈 등을 조절해 얼굴형을 개선하는 성형수술이다. 전체적인 얼굴 균형을 고려해 이상적인 비율로 윤곽을 교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얼굴형은 골격, 근육, 지방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인기지만 얼굴형에 따라 단점이 노출될 수 있어 막상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시도하기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요즘은 두드러진 얼굴형을 커버하는 방법들도 많이 있어 무엇보다 본인이 자신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또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외형적으로 보이는 모습 외에도 심리적인 문제, 건강 문제 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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