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FENDI) 본사가 위치한, 팔라초 델라 치빌타 이탈리아나(Palazzo della Civiltà Italiana) 에서는 360°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를 통해 일곱개의 로마의 언덕과 아펜니노 산맥(the Apennine mountains)을 비롯해 지중해까지도 아스라이 볼 수 있다.
 

부드러운 컬러로 채운 화려한 캔버스에는 자연과 건축이 조화롭게 녹아들어 있으며, 하루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른 무한한 빛의 변화 속에서 역동적인 지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로마의 모습을 담고 있다.

펜디 액세서리 및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인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Silvia Venturini Fendi)는 이렇게 말한다.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사물을 바라보는 시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이 시기에 선보이는 독특한 관점은 세계에 대한 시각을 바꾸었고, 저의 관점은 펜디 건물의 아치와 루프탑에서 바라본 풍경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죠."라며,

"여기서는 마치 로마의 조감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컬러와 풍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로마의 하늘을 가득 채운 아름답고 부드러운 팔레트를 이번 컬렉션의 주요 모티브로 삼고 싶었습니다.”라고.

펜디 2022 봄/여름 남성 컬렉션은 위에서 바라본 세상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였으며,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매력이 풍성하게 어우러지며 럭셔리의 미래에 예리하게 초점을 맞춘다.

섬세한 팔레트에서는 레몬과 라임, 아이스 블루, 라벤더, 피스타치오와 피오니 컬러로 완성된 파스텔 풍경과 트래버틴(travertine; 석회암), 초크, 그래파이트, 슬레이트의 미네랄 컬러가 펼쳐지며 봄에 피어나는 꽃과 찰나의 하늘을 보는 듯한 광경을 이끌어낸다.

마치 펜디가 전 세계에 선사하는 백일몽처럼, 로마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풍경은 비율과 크기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를 거쳐 여러 가지 프린트, 디자인 및 장인 정신으로 구현되었다.

펜디 아카이브에서 발췌한 로마의 지도 일러스트는 펜디 랜드(FENDI Land)로 거듭났다.

지도 제작법을 활용하여 제작된 도시 드로잉의 중심에는 팔라초 펜디(Palazzo Fendi)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곳곳에 손으로 그린 FF 로고 장식을 더한 건물들과 수많은 길 사이로는 티베르 강이 흐른다.

펜디 어스(FENDI Earth)라는 제목으로 완성된 조화로운 지형 시뮬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추상적인 윤곽선으로 그려낸 모티브가 돋보이는 리넨 실크 수트, 자카드 데님, 플러시 크로셰 티셔츠 및 인타르시아 시어링을 만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여름 수트에 여러 가지 소재와 형태, 실용적인 디테일을 더하면서 왜곡시킨 디자인은 새로운 테일러링에 풍성한 볼륨감을 선사한다.

짧은 길이의 울 재킷은 몸통에서 크롭 처리하거나 재킷을 나일론 오간자로 구분한 형태로 완성되었고, 피크 라펠 리넨 블레이저에는 필기구를 보관할 수 있는 펜 포켓과 이어팟 수납공간을 더했다.

밑단 아래로 떨어지는 포켓과 버튼을 풀면 힙까지 내려오는 재킷이 되며, 하의로 멀티 포켓 시티 쇼츠 혹은 발목에서 스플릿 처리된 스트레이트 팬츠나 더블 코튼, 스웨이드의 두 가지 소재로 패널을 덧댄 스트레이트 팬츠를 착용하면 더욱 돋보이는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다.

새로운 아우터웨어에는 펜디 가죽 아틀리에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담고 있다. 통기성 있는 트렌치코트와 넉넉한 바람막이 및 오버셔츠는 셀러리아(Selleria) 스티치와 엠보싱 디테일로 더욱 돋보이며, 리버서블 스웨이드, 송아지 가죽, 지속 가능한 가먼트 다이 코튼 소재로 제작되었다.

빳빳한 포플린이나 가볍게 짠 캐시미어 셔츠는 패브릭 버튼으로 올 오버 단색 톤을 연출하고, 미스매치(mismatched) 스타일의 자카르 칼라와 스트라이프 코튼 슬리브에 콜라주 제작 기법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컬러를 더했다.

니트 아이템으로는 펜디 어스(FENDI Earth) 모티브의 구조적인 윤곽을 고스란히 드러낸, 깃털처럼 가벼운 캐시미어 인타르시아 의상을 선보이며,

립 디테일의 코튼이나 크로셰 코튼 소재의 지퍼가 있는 투톤 더블 캐시미어 및 폴로 탑을 매치하여 전체 룩을 완성한다.

크로셰 밍크 소재의 모크넥 풀오버와 티셔츠가 전면에서 시선을 사로잡으며 펜디 루프 참이 매달린 실용적인 벨트를 드러낸다. 

펜디 2022 봄/여름 남성 액세서리 컬렉션은 현실에서 벗어나 유쾌한 감성을 선사하며, 일상 속의 오브제에 수준 높은 펜디 장인 정신으로 새로운 매력을 더한다.

브랜드, 아레나(ARENA)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수영 고글과 수영 모자에 탁구 래킷 백을 매치하여 반전미 있는 여름 에센셜 룩을 연출할 수 있고, 바게트(Baguette) 백은 웨이스트 체인을 더한 작은 크기의 주얼리 파우치로 새롭게 탄생했다.

매트 나일론 소재로 제작된 피카부(Peekaboo) 백은 가장자리가 반짝이도록 마무리하거나 큼직한 셀러리아(Selleria) 스티치로 마감했으며, 바게트(Baguette) 백은 넉넉한 크기의 메신저 백이나 퍼스펙스 클러치로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낸다.

캔버스와 FF 로고 프린트를 더한 메시 소재로 완성된 새로운 러기지 디자인은 측면을 볼록한 형태로 결합시켜 ‘어안’ 효과를 선사하고, 실용적인 펜디니스(Fendiness) 버클은 나일론 웹 디테일을 더한 백팩이나 크로스바디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몰딩 처리된 펜디 플로우(FENDI Flow) 스니커즈에서 진화한 버클 샌들 스타일은 파스텔 팔레트에 아플리케 디테일을 더한 단색 슬립온 니트 스니커즈와 만났다.

FF 로고 버클의 부드러운 스웨이드 데저트 부츠는 플러시 디테일이나 셀러리아(Selleria) 스티치로 마무리한 플랫폼 위커 더블 스트랩 샌들과 조화를 이루며 이번 시즌의 아웃도어 영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니코 바셀라리(Nico Vascellari)가 감독한 펜디 2022 봄/여름 남성 컬렉션 영상은 로마의 풍경을 향해 장엄한 찬사를 보내고 초기 공상 과학 영화의 담론을 향한 경의를 담아낸다.

전체 풍경에서 팔라초 델라 치빌타 이탈리아나(Palazzo della Civiltà Italiana)의 특징을 담은 요소들이 보여지고, 합리주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날이 저물면서 밤으로 바뀔때 모델들이 일렁이는 모습을 그려내는 가운데, 펜디 본사가 장관을 이루며 고동치는 듯한 빛으로 쇼를 완성한다.     

영상의 배경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알레산드로 코르티니(Alessandro Cortini)가 펜디를 위해 제작한 9분 분량의 전자 음악이 흐른다.

행성 간의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신시사이저 트랙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을 통해 위에서 내려다 본 장엄한 풍경이 돋보인다. 

▷ 니코 바셀라리(NICO VASCELLARI)에 관하여

1976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니코 바셀라리(Nico Vascellari)는 현재 로마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수단을 끊임없이 연결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그는, 공연, 조각, 영상, 대규모 멀티미디어 작품을 활용해 주로 자연과 인류의 관계를 다룬다.

그의 접근 방식은 혼합되어 있는 사회적 계층에 가 닿으면서 이들이 서로 섞이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며, 언제나 그의 예술과 다양한 관중 사이에 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자극한다.

▷ 알레산드로 코르티니(ALESSANDRO CORTINI)에 관하여

1976년에 탄생한 알레산드로 코르티니(Alessandro Cortini)는 이탈리아 출신의 뮤지션으로, 작사가 겸 작곡가이다. 그는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작업에 참여하면서 명성을 얻게 되었고,

이외에도 솔로 아티스트로서 인상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전자 음악을 발매하며 전자 음악과 영화 음악 부문에서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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