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트계의 아이돌, 닉스플로스 전성엽 대표
플로리스트계의 아이돌, 닉스플로스 전성엽 대표
  • 조윤예 기자
  • 승인 2021.07.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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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says love, Learn from Flowers

지금 웨딩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플로리스트를 꼽으라면 단연 닉스플로스의 전성엽 대표다.

웨딩 스튜디오의 리허설 촬영 현장, 스몰웨딩, 야외웨딩, 웨딩홀 어디에서든 꽃을 보고 ‘어, 예쁘다’ 하고 생각했다면 그의 작품일 확률이 높다. 잠 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도 반납하고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웨딩 업계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연히 맡은 원규스튜디오 플라워 세팅이 그야말로 ‘빵’ 떴어요. 서울이며 지방이며 할 것 없이 웨딩 스튜디오들이 앞 다퉈 의뢰하는 통에 하루에 5~7군데씩 돌며 작업을 할 정도로 바빴죠.

그때는 조화 위주의 스튜디오 플라워 세팅이 이뤄지던 시절이었는데, 최근에는 촬영 때마다 각각 다른 콘셉트의 생화를 쓰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어요.

현재 닉스플로스에서는 플로리스트 전문가 과정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고, 리테일팀, 조화공사팀, 웨딩팀으로 나눠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웨딩 리허설 촬영과 디렉팅은 고객과 1대1로 미팅을 진행해 100% 커스터마이징합니다.

Q. 과연 여러 곳에서 닉스플로스와 전성엽 플로리스트의 명성을 듣고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고객 스스로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요.

전문가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최대한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서 원하는 방향을 같이 잡아갑니다. 섬세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콘셉트를 맞춰가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죠.

꽃도 꽃이지만 저의 이런 상담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거기에 하나 더, 화려한 이미지 덕에 굉장히 고가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고객의 예산에 맞춰 원하는 꽃을 만들어드리는 점이 매력이지 않을까요?

Q. 닉스플로스에는 특이하게 남자 플로리스트가 많은 것 같아요. 이유가 있나요?

플로리스트가 된 후 직장생활을 할 때 남자 플로리스트라는 이유로 기회를 얻지 못할 때가 있었어요. 이를테면 무거운 짐을 옮길 때면 당연히 남자 플로리스트가 나서야 해서 여자 플로리스트에 비해 꽃을 만질 기회가 현저히 적었거든요.

그래서 초창기 닉스플로스는 남자 플로리스트만 모집했어요. 지금은 여자 직원도 많아졌지만 성별과 상관없이 각자 제일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요.

Q. 요즘은 남자 플로리스트도 많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잖아요. 

꽃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꽃을 좋아했고, 정서에 좋다는 이유로 어머니께서 꽃을 만지게 하셨어요. 정식으로 플로리스트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꽃을 배우기 시작한 건 15살부터였습니다.

Q. 레퍼런스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창의적인 작업을 많이 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다른 플로리스트들의 작업은 잘 보지 않는 편이에요. 인상 깊게 본 것들을 은연 중에 따라하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기본 플라워 작업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저는 아주 새로운 디자인을 찾아내거나 혹은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방법들을 주로 찾아냅니다.

꽃에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기보다 패션이나 인테리어 관련 영상, 패션위크 영상, 뮤직비디오 등을 꼭 챙겨 봐요. 또 한 달에 한 번은 전시를 보려고 노력합니다.

제게 영감을 주는 작품은 주로 조형 예술과 팝아트입니다. 최근에는 가우디, 안나 윈투어 두 사람이 저에게 강렬한 영감을 줬어요.

스몰웨딩이나 야외웨딩 수요가 늘어나면서 천편일률이던 웨딩 생화 장식이 큰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고객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전문성 있는 플로리스트, 실력과 감성을 겸비한 닉스플로스 전성엽 대표의 앞날이 앞으로도 꽃길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조윤예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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