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슈머’를 위한 ‘팬커머스’ 성공의 관건은 크리에이터의 ‘진정성’
‘팬슈머’를 위한 ‘팬커머스’ 성공의 관건은 크리에이터의 ‘진정성’
  • 남수민 기자
  • 승인 2021.07.24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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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비대면 시장을 창출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실제 체험을 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코스메틱 업계도 비대면 디지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사진: 달바 라이브 커머스, 크리에이터 다영
사진: 웰라쥬 크리에이터 소윤 마켓
사진: 민카롱 박스

비대면 디지털 시장에서의 마케팅 방안을 찾는 일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코스메틱 기업들의 큰 숙제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의 변화가 더욱 빨라졌고, 중국 시장은 이미 ‘왕홍’과 같은 유통 채널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에서도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던 화장품 대기업뿐만 아니라 또 다른 K뷰티 신화를 꿈꾸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까지 비대면 디지털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 높이기, 팬 만들기, 고객 찾기에 힘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광고모델’ 만큼 브랜드에 대한 간접 경험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1인 미디어 광고사업을 넘어 휴먼 IP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비욘드MCN기업 아이스크리에이티브(대표 김은하)에 따르면 코스메틱 브랜드와 뷰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의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과 모델 등의 협업을 뛰어넘어 크리에이터의 팬덤을 기반으로 팬슈머(팬과 소비자의 합성어)를 위한 마켓을 함께 열고 있다. 단순 협업을 넘어 ‘팬커머스’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1일(일) 뷰티 크리에이터 ‘다영’은 달바(d'Alba)의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출현했다. 다영은 이날 쇼핑라이브를 통해 달바의 달바 여름 신상 마스크팩부터 베스트 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패션 모델 한혜진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달바는 이탈리아 명품 원료 화이트 트러플을 전제품에 함유한 뷰티 브랜드로 다영 역시 주요 제품을 사용해왔다.

평소 꼼꼼한 리뷰로 56만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다영은 쇼핑라이브를 통해서 그간 직접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과 전문적인 설명을 전달해주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19만에 가까운 뷰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크리에이터 ‘소윤’과 함께 소윤의 팬덤 ‘소중이’를 위한 마켓을 열었다.

‘소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여러차례 웰라쥬에 대한 찐사랑을 선보였다. 이에 소윤의 팬들이 웰라쥬와 함께 ‘소윤마켓’을 열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다.

웰라쥬는 소윤과 함께 올해 4월 1차 마켓을 진행하였고 단 기간 내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12일 웰라쥬 네이버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2차 ‘소윤마켓’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6월 28일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민카롱이 직접 선택하고 굿즈 제작에 참여한 뷰티 큐레이션 박스 ‘민카롱 박스’가 오픈 28분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민카롱이 애정하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팬들에게 진정성을 더했다. 민카롱 박스에는 ▲네이처리퍼블릭 (NATURE REPUBLIC) ▲어뮤즈(AMUSE) ▲코스알엑스(COSRX) ▲키핀터치(KEEPINTOUCH) 등과 민카롱이 직접 디자인한 손거울 굿즈 등이 구성됐다.  

크리에이터의 팬덤을 활용한 브랜드와의 협업은 까다로운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협업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량적, 정성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몇몇 MCN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 분석 툴을 직접 개발해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 역시 인플루언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IMS(Ice Management System)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팬덤이 있는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고객들에게 간접경험을 전달할 수 있어 비대면 디지털 시대에 ‘대리체험’ 마케팅을 실현하고 있는 셈”이라며

“하지만 단순히 계약을 통한 활동이 아닌 진정성 있는 협업일 때 팬슈머 대상 팬커머스가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남수민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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