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벤츠는 벤츠" 경쾌한 매력에 강인한 힘까지 갖춘 벤츠 GLA
"작아도 벤츠는 벤츠" 경쾌한 매력에 강인한 힘까지 갖춘 벤츠 GLA
  • 황현선 기자
  • 승인 2021.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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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GLA' © 뉴스1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 중 하나는 '컴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 기존 SUV 보다 작아진 차체로 기동성은 물론, 곳곳에 숨은 알찬 성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의 컴팩트 SUV 인기가 뜨겁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일찌감치 컴팩트 SUV 시장에 뛰어 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벤츠가 야심차게 내놓은 더 뉴 GLA는 2013년 벤츠의 첫번째 컴팩트 SUV 모델인 GLA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벤츠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차체지만 이전 모델 대비 넓어진 실내 공간과 벤츠 특유의 디자인 감성, 강력한 파워트레인 등으로 인기를 끌며 GLA 250 4MATIC 누적 판매량은 2000여대를 넘어섰다.

지난 24, 25일 이틀 동안 벤츠의 GLA 250 4MATIC을 직접 몰아봤다. GLA의 매력을 전부 알기엔 짧은 시간이었지만 복잡한 도심은 물론 고속화도로까지 곳곳을 누비며 든 생각은 '작아도 벤츠는 벤츠'였다. 컴팩트 SUV임에도 GLA는 벤츠 특유의 감성은 물론 뛰어난 성능까지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었다.

차량을 인도 받고 주행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GLA의 세련된 디자인이다. 작은 차체로 날렵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벤츠 만의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에 스포티한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기자가 받은 차량의 '레드' 색상은 세련된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레드 색상의 자동차는 '촌스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벤츠는 특유의 감성으로 세련된 레드 색상을 탄생시켰다. 차체 크기가 작아서인지 레드 색상의 차량임에도 부담감이 없었다.

GLA의 차체 크기는 길이 4400㎜, 너비 1350㎜, 높이 1650㎜로, 국산차와 굳이 비교하자면 르노삼성의 XM3와 비슷하다. 줄어든 전방 및 후방 오버행과 강력한 숄더라인이 특징이다. 측면 유리창의 역동적 라인은 '쿠페'를 떠오르게 할 정도다.

후미등은 범퍼와 분리된 곳에 위치한 반사판 등으로 인해 트렁크와 후면부 전체 너비가 더욱 넓어 보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AMG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AMG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을 포함한 AMG 라인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스포티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메르데세드-벤츠 '더 뉴 GLA' 내부. © 뉴스1

내부 디자인에도 벤츠만의 감성이 그대로 담겼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동시에 화려하다. 특히 눈길을 끈 곳은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3개의 원형 통풍구로, 알루미늄 느낌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앰비언트 라이트 역시 GLA의 강점 중 하나다. 다채로운 색상 선택이 가능해 운전자의 기분이나 주행 모드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선명한 빛감으로 야간 주행시 그 진가를 드러냈다.

D컷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나파 가죽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아티코 인조 가죽 및 다이나미카 재질로 장식된 시트와 기본 스트럭쳐 트림 등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여기에 선택 사양인 가죽 패키지를 통해 가죽 시트 등을 추가하면 더욱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연출 할 수 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이뤄진 와이드 스크린 콕핏은 터빈을 연상시키는 5개의 원형 송풍구와 아우러져 모던하고도 진보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MBUX는 지능형 음성 인식 외에도 터치 스크린, 터치패드와 스티어링 휠의 콘트롤 패널을 이용해 손쉽게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크기도 넉넉했다. GLA는 이전 모델 대비 30㎜ 길어진 휠 베이스, 110㎜ 높아진 전고로 1열의 경우 컴팩트 SUV라는 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공간 활용도가 높았다. 다만 2열은 아쉬웠다. 이전 세대보다 넓어졌다고는 하지만 몸집이 큰 성인이라면 뒷자리가 약간 좁다고 느낄 정도다.

트렁크 공간 역시 컴팩트 SUV 치고는 넉넉했다.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 2개 정도는 들어갈 만한 크기다. 뒷좌석 시트를 접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최대 1430L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1인, 혹은 2인 정도라면 '차박'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길이가 짧아 아쉽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A' 내부. © 뉴스1

전반적으로 컴팩트 SUV의 날렵한 느낌이 강한 외관과 달리 주행을 시작하자 강인한 힘이 느껴졌다. 교통체증이 빈번한 도심 주행은 물론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교통상황에도 GLA는 제몫을 해냈다.

우선 저속에서 달릴 때는 가볍게 치고 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마자 즉각적인 반응이 느껴졌고, 이내 경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러나 GLA의 진가는 속도를 낼 때 드러났다. 100km까지 속도를 내자 묵직한 힘이 느껴졌는데, 컴팩트 SUV를 넘어 세단과 같은 부드러운 주행감을 자랑했다.

달릴 때는 달릴 줄 아는 친구였다. 시승하는 이틀 내내 비가 자주 내렸는데, 노면의 미끄러움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끼며 파로나마 썬루프를 여니 탁 트인 개방감마저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컴팩트 SUV라 그런지 사운드 성능은 조금 아쉬웠다.

GLA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파워트레인이다. M260 엔진을 탑재한 더 뉴 GLA 250 4MATIC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과 8단 DCT 변속기와 결합돼 최고 출력 224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7초에 불과하다.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도 기본으로 장착돼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도왔다.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 등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차량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감지할 경우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포함됐다.

더 뉴 GLA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5960만원이다. 가격과 디자인, 성능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대상은 싱글, 혹은 2인 가정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안과 밖 디자인이 뛰어나고, 컴팩트 SUV지만 벤츠는 벤츠다. 국산차 동급에 비해서는 가격 부담이 높지만, 벤츠 만의 감성을 누리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A' © 뉴스1

황현선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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