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형 SUV 캐스퍼의 등장…국내 경차시장 판도 바뀌나
경형 SUV 캐스퍼의 등장…국내 경차시장 판도 바뀌나
  • 조윤예
  • 승인 2021.09.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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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CASPER)의 외장 디자인을 1일 최초로 공개했다. 캐스퍼는 실용성과 안전성,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새로운 차급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캐스퍼는 전장 3595㎜, 휠베이스 2400㎜, 전폭 1595㎜, 전고 1575㎜로 1.0 MPI가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가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현대차 제공) 2021.9.1/뉴스1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CASPER)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감소세가 뚜렷한 국내 경차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1.0 MPI가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가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현재 기아에서 생산하는 경차 모닝과 레이에는 없는 장점이다.

캐스퍼는 광주시(21%), 현대자동차(19%) 공동출자로 설립된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한다. 노사 합의에 따른 적정임금(평균연봉 약 3500만원)과 적정노동시간(주 44시간) 유지 등으로 고용 유지는 물론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경형 SUV라는 새로운 시장 창출은 물론이고, 고용 안정, 노사관계, 지역활성화 등에서 의미가 큰 차량이다.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안착이 중요하다고 본다.

크기는 모닝과 레이와 비슷하다. 캐스퍼는 전장 3595㎜, 휠베이스 2400㎜, 전폭 1595㎜, 전고 1575㎜다. 모닝과는 전장, 전폭, 휠베이스는 같지만 전고는 모닝(1485㎜)보다 90㎜ 높다. 또 레이와 전장, 전폭은 같지만 휠베이스(2520㎜)는 짧고 전고(1700㎜)는 낮다.

디자인은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담았다. 전면부에는 상단에 턴 시그널 램프, 하단에는 원형 LED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한 분리형 레이아웃 등으로 개성을 표현했다.

액티브 모델은 전면부에 원형 인터쿨러 흡입구와 메쉬타입 그릴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면에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 후면에는 디퓨저 디자인을 적용한 스키드 플레이트로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캐스퍼는 그동안 국내 경차시장에서는 볼 수 없던 경형 SUV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서 SUV를 운전할 수 있는 유일한 차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시장은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SUV의 판매실적도 중형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차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국내 완성차업체가 생산하는 경차는 레이를 제외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기아에 따르면, 레이는 올해 1~8월 2만365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342대)보다 29.0% 상승했다.

레이는 높이와 휠베이스를 극대화해 경차 규격을 만족하면서도 기존 경차에서 느낄 수 없었던 공간감을 자랑한다. 2열을 풀플랫으로 사용할 수 있어 차박(차+숙박)도 가능해 선호가 높다.

반면 모닝은 올해 1~8월 판매량은 2만29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766대)보다 17.3% 감소했다. 또 쉐보레 스파크는 올해 1~8월 1만3746대로 전년 동월(1만8343대)보다 25.1% 감소했다. 감소폭은 국내 경차 중에서 가장 크다. 한국GM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스파크 단종 문제로 노사간 갈등을 겪기도 했다.

국내시장에서 경쟁 차종은 레이가 될 전망이다. 공간에서는 레이가 앞서지만 성능에서는 캐스퍼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1.0 MPI가 탑재된 기본 모델은 레이나 모닝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이지만 1.0 T-GDI가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은 더 나은 동력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는 안전성, 공간성 등 엔트리 고객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차량"이라며 "경차와 소형 SUV 사이의 균형 잡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윤예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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