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의 스카이라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채광 좋은 곳. 
 

지난 해 현재 위치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마틴드세븐은신부들 사이에서 세련되고 감성적인 디자인, 높은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면서 코로나 시국에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웨딩드레스 숍이 쓰는 전형적인 이미지의 네이밍은 피했어요. 프랑스어로 ‘오전 7시’, 하루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산뜻한 이름이라 선택했습니다.”

이전하기 전 매장이 블랙을 메인 컬러로 하는 시크한 콘셉트였다면, 새로운 매장은 라벤더 컬러를 메인으로 한 화사하고 밝은 느낌이다.

신상 드레스들이 꽉 차게 걸려 있어 입어볼 드레스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는 공간. 프라이빗하게 복도를 따라 배열된 세 개의 피팅룸은 널찍한 면적에 조명 조도가 높아 드레스를 입고 나온 거울 속 모습이 10배쯤 예뻐 보인다.

이른 시각부터 예약 손님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모습이 요즘 같은 때 오히려 낯설다.

“2012년부터 마틴드세븐을 운영해왔는데,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지난해 매출이 더 오르면서 정점을 찍었어요. 신부들이 입어보고 가감 없이 남긴 후기들 덕분에 워킹 손님이나 컨설팅 손님이 다양하게 찾는 편입니다.”

선택 폭 넓은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대라는 평가가 후기의 주를 이룬다. 현재 LF의 전신인 LG패션 디자이너 출신 최유미 원장이 직접 디자인하는 클래식하고 로맨틱하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드레스들이 마틴드세븐의 절대 경쟁력이다.

초기에는 고객을 1대 1로 상대하고, 오트쿠튀르 방식으로 맞춤 드레스를 만들었다. 구체적인 소비자를 알 수 없는 기성복 브랜드의 디자이너였던 그녀가 직접 만든 옷을 입는 신부를 일일이 만나면서 얻는 희열은 대단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신부들의 마음을 최대한 읽으려고 노력해요. 일생 단 한 번뿐인 결혼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 쓸 부분이 많잖아요. 청순하고 요란하지 않은 드레스를 찾지만 혹시 가장 빛나야 할 순간에 너무 평범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많은 신부들에게 공감한 것이 지금의 인기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올해는 대규모 예식보다 스몰웨딩, 야외웨딩에 맞는 가볍고 내추럴한 디자인을 좀 더 보강하려고 한다. 물론 호텔예식 등 웅장하고 화려한 예식에 어울리는 드레스는 별도 라인 ‘더클로이’에서 선보인다.

앞으로 활발히 가맹점을 모집해 서울, 경기 지역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신부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마틴드세븐은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38번길 6 김창숙빌딩 5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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