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위 ‘백신접종 했느냐고 물어봤다가 실점 당함’
女 1위 ‘미팅장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있다가 오해 초래’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창궐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미혼이나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이 결혼이나 재혼 미팅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 
 

결혼 및 재혼을 위해 배우자감을 찾고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남성의 경우 ‘백신접종 했느냐고 물어봤다가 실점 당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미팅장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있다가 오해를 초래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6일 ∼ 11일 사이 전국의 결혼 및 재혼 희망 싱글 남녀 350명(남녀 각 17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코로나19가 결혼 및 재혼용 배우자감을 찾는데 불리하게 작용한 사항(3개까지 선택 가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결과 남성은 53.1%가 ‘백신 접종 했느냐고 물어봤다가 (까다롭다고) 실점 당함’으로 답해 첫손에 꼽혔다.

2위부터 7위까지를 보면 ‘미팅을 장기간 언택트로 진행하다가 흐지부지 끝남(42.3%)’ ->   ‘확진자 많다고 미팅 연기했다가 미팅 무산(36.0%)’ -> ‘데이트가 너무 단조로워서 무미건조했음(33.1%)’ -> ‘애정표현(스킨쉽) 자제 및 감정교류에 한계(26.3%)’ -> ‘미팅장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있다가 오해 초래(22.3%)’ -> ‘마스크 때문에 발음 불명확 및 의사소통에 제약(21.1%)’ 등의 순이다. 

한편 여성의 경우는 응답자의 55.4%가 ‘미팅장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있다가 오해 초래’를 꼽아 가장 앞섰다.

2위 이하는 ‘확진자 많다고 미팅 연기했다가 미팅 무산(50.9%)’ -> ‘사람 붐비지 않는 곳으로 미팅장소 고집하다가 오해 초래(42.3%)’ -> ‘백신 접종 했느냐고 물어봤다가 (까다롭다고) 실점 당함(34.9%)’ -> ‘마스크 착용으로 외모 매력 발산에 한계(28.0%)’ -> ‘마스크 때문에 발음 불명확 및 의사소통에 제약(24.0%)’ -> ‘미팅을 장기간 언택트로 진행하다가 흐지부지 끝남(20.6%)’ 등의 순을 보였다. 


▷ [질문 문항] 코로나19가 결혼 및 재혼용 배우자를 찾는데 불리하게 작용한 점이 무엇입니까?
 

손동규 온리-유 대표 겸 신간 <덧셈의 결혼 vs 뺄셈의 결혼>의 저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결혼이나 재혼을 위해 미팅을 하더라도 장소와 시기는 물론 데이트 코스 등에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라며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팅을 해야 하는데 남녀 간의 만남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자체가 크나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여러 제약 요인도 많고 또 불편한 사항도 많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각자 대응 방식에도 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상대를 최대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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