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하객으로서 웨딩의 면면을 들여다본 에디터의 사실적인 하객 체험기를 소개한다.

▶ 라비두스
 

때는 너무 춥지 않은 화창한 봄의 결혼식 날. 장소는 야외 예식 성지로 잘 알려진 라비두스다.

라비두스는 중구 필동에 자리한 저택으로 3, 4호선 충무로역에서 600미터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이날의 신부는 주변 지인 모두 스타일 좋기로 인정한 여성.

신부대기실에 들어서자 남다른 섬세한 안목으로 베뉴와 드레스를 골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비에는 많은 지인이 모여있었고, 신랑신부가 하객을 위해 준비한 즉석 사진 서비스와 방명록 코너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다. 

예식이 시작되고, 야외 예식 공간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문 앞에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섰다.

푸르른 잔디밭과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은은한 빛깔로 물든 야외 꽃장식은 수채화처럼 아름다웠고, 그 가운데 신랑신부가 나란히 선 모습은 낭만 그 자체였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에서 하객들은 저마다 특별한 기분으로 축하를 전했다. 실내 공간에서 이어진 식사 피로연은 예쁘게 세팅한 맛 좋은 양식 요리였다.

보기 좋은 선남선녀의 그림 같은 예식 장면을 눈에 담고 돌아가는 길에는 나까지 로맨틱한 기분에 휩싸였다. 멋진 야외 예식을 꿈꾸는 신부라면 만족할 만한 예식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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