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팬데믹이었다. 집에 콕 박혀있는 생활을 뜻하는 ‘집콕’은 재난 상황에 불가피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들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정신으로 ‘집콕’을 문화화시켰다. 집은 단순한 주거환경이 아닌 자신만의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고유의 공간이 되었고, 사람들은 저마다 나름의 문화를 만들어 나갔다.

이제는 단순한 ‘집콕’을 넘어서, 고유한 달인이 된 이들. 자신만의 일상을 개척해나가는 이들의 집콕 스토리를 담아보았다.

▶ 장르를 가리지 않는 홈 쿡 달인, 썬’s 키친(@sun_s_kitchen)
 

세 살 아들을 키우며 육아휴직 중인 엄마 썬’s 키친입니다. 저는 집에서 만드는 식사와 베이킹을 기록하는 계정을 운영 중이에요.

원래도 음식을 할 때마다 종종 사진을 찍어두는 버릇이 있었는데, 주위에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추천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집밥 & 홈베이킹 계정을 시작하게 됐죠.

지금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요리하게 됐어요. 우리 집은 코로나19가 발발함과 동시에 아이가 생겼는데, 거의 외출을 못 하다시피 해서 취미생활에 더 빠져들게 된 것 같아요.

종일 뭘 만들거나 혹은 만들 생각에 빠져 살았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사 먹던 빵들을 제가 직접 굽고 있더라고요. 이제는 집에서 너무 바쁜 집순이가 되었어요.

이렇게 베이킹과 요리를 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더욱 깨달은 것 같아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시간도 밥을 차리고 빵을 굽다 보면 알차게 채워지거든요. 

힐링도 되고 식사도 해결하고요. 음식을 만들 때나 내어 줄 때, 그리고 맛있게 먹을 때의 모든 순간이 행복해요. 저를 보고 자라는 아이도 직접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 좋겠어요. 나중에 아이가 크면 함께 빵을 굽는 게 로망이에요! 

▷ ABOUT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한 ‘홈 쿡’ 메뉴 추천! 

휘낭시에는 누구나 좋아하잖아요. 꼭 한 번 만들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어요. 토핑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만들 수 있고, 대량으로 만들어서 주위에 선물하기도 좋아요. 베이킹은 나누는 게 가장 큰 기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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