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국내 주요 패키지여행사의 등록 상품수가 늘어나고 있다. 국제 노선의 운항이 재개되고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조치도 완화됨에 따라 여행 업계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1위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itemscout, 대표 최경준)는 국내 주요 패키지여행사 키워드의 등록 상품수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하나투어’ 키워드의 등록 상품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시행된 4월 4주(4월 18일~4월 24일) 8만 7,121개에서 4주가 지난 5월 2주(5월 9일~5월 15일) 10만 6,774개로 23% 가량 증가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 키워드 또한 동일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키워드의 경우 동일 기간 등록 상품수가 4만 6,051개에서 4만 9,810개로 8% 늘어났고, ‘노랑풍선’은 1,512개에서 1,608개로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노선의 운항이 활발해지며 실질적으로 판매 가능한 상품 구성이 늘어나면서 여름 휴가철 수요와 엔데믹 보복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패키지여행사가 상품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키워드별 상위 40개 상품을 살펴본 결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괌, 하와이, 서유럽 일주 등 가족여행이나 신혼여행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이 주를 이뤘고, ‘노랑풍선’은 제주도 호캉스, 여수 풀빌라 패키지 등 국내 패키지 상품이 주로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한 연령대는 △50대, △40대, △60대 순이었으며, 연관 키워드는 ‘항공권’, ‘해외여행’, ‘일본여행’, ‘제주도항공권’ 등으로 모두 여성이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템스카우트 최경준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항공 노선이 운항을 재개 및 확대하면서 실질적으로 판매 가능한 패키지여행상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내달 중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재개가 예상되는 등 점차 국제선 운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휴가철 보복 여행 수요에 대비해 관련 패키지여행 상품의 증가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3월 서비스를 선보인 아이템스카우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를 비롯해 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온라인 마켓 셀러들에게 전문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월 ‘캐리어’ 관련 키워드 분석 자료를 발표하며 해외 여행 관련 제품 수요 증가 상황을 조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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