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22년 2분기「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8월 10일(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사 결과를발표하였다.

본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 및 현황 파악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3월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2022년 2분기(6월) 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4.18.) 및 점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처음 실시한 조사로, 그간의 국민 정신건강 현황 및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다.

▷ 조사개요
조사기간/방법 : 분기별 조사(3․6․9․12월) 온라인 설문조사
조사대상 : 전국 거주 19~71세 성인 2,063명
조사내용 :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일상생활방해정도, 심리적 지지 제공자, 필요한 서비스 등 총 16개 항목○ 조사기관 :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한국리서치)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울

2022년 6월 조사 결과 우울위험군*은 16.9%로, 코로나19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이나, 2019년(3.2%)의 5배가 넘는 수치로 여전히 높고 위험한 수준이다.

(연령별) 지속적으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6월 조사 결과 30대가 24.2%로 가장 높고, 40대(17.0%), 50대(16.0%), 20대(14.3%), 60대(13.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여성이 18.6%로 남성(15.3%) 보다 3.3% 더 높았다.

(소득)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우울위험군이 22.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변화가 없는 집단(11.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경제적인 문제와 정신건강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가구형태 등) 1인 가구의 우울위험군이 23.3%로 2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가구(15.6%)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미혼, 사별‧이혼 등)가 20.6%로 기혼(14.3%)에 비해 높았다.

 자살생각률

다른 정신건강지표와 달리 자살생각률은 2022년 6월 12.7%로3월(11.5%)에 비해 증가하였으며, 코로나19 초기(2020년 3월 9.7%)에비해 여전히 높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6%)과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 30대가 18.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14.8%), 40대(13.1%), 50대(9.8%), 60대(7.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남성이 13.5%로 여성(11.9%) 보다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자살생각률은 여성이 높은데 비해 동 조사에서는 꾸준히 남성의 자살생각률이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자살생각률이 16.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9.2%)에 비해 약 7% 가량 높게 나타났다.

(가구형태 등) 1인 가구의 자살생각률이 18.2%로 2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가구(11.6%)에 비해 1.5배 높았으며,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미혼, 사별‧이혼 등)가 16.9%로 기혼(9.8%)에 비해 높았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불안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려움 및 불안에 대한 수치는 감소 추세를 유지 중이며, 2022년 6월 조사결과는 코로나 기간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내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낙인’도2022년 6월 조사결과 6.2점(총 15점)으로 지난해 3월(8.1점)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다.

* (’21.3.) 8.1점 → (’21.6.) 7.6점 → (’21.9.) 7.3점 → (’21.12.) 7.7점 → (’22.3.) 6.6점→ (’22.6.) 6.2점

정신건강 서비스 인지도 및 이용의사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12.0%에 불과하며, 이용의사 비율(60.2%)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 (인지도) (’20.3) 17.4% → (’21.3) 19.1% → (’22.3) 18.1% → (’22.6) 12.0%
(이용의사) (’20.3) 66.1% → (’21.3) 61.9% → (’22.3) 57.8% → (’22.6) 60.2%

일상생활 방해정도, 필요서비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 방해정도(0~10점)는 4.4점으로, 지난 3월(5.1점)에 비해 감소하였다.
* (’20.3.) 5.6점 → (’21.3.) 4.4점 → (’22.3.) 5.1점 → (’22.6.) 4.4점

필요서비스*는 경제적 지원이 2.05점으로 가장 높았고, 감염병 관련 정보(1.94점), 개인 위생물품(1.89점) 순으로 나타났다.
* 0점(전혀 필요없다), 1점(필요없다), 2점(필요하다), 3점(매우 필요하다)

실태조사 연구진(책임 연구자: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현진희)은 두려움, 불안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적절히 감소하고 있지만 우울의 감소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의 우울감 감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소득 감소, 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정신건강이 더 악화되거나 자살이 증가할 우려에 대비하여, 경제적‧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실시한 조사에서 우울, 불안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다른 한편 자살생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경제, 정신, 신체 건강문제가 일상회복시기 자살 위기로 분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국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정신건강서비스 안내)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심리상담 핫라인 1577-0199 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보도준칙'에 의거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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