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퍼런스 현장에서 요리 시연, 재료 전시, 시식 체험 통해 사우디 미식 문화를 적극 알려
- 국제슬로푸드협회에서 주관하는 ‘맛의 방주 아카이브’에 사우디 음식 재료 13개 등재
- 사우디아라비아 아세르, ‘2024 세계 미식 지역’으로 선정, 미식 명소로써 잠재력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는 최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된 테라 마드레 컨퍼런스(Terra Madre Network conference)에 참가해 사우디만의 유니크한 요리 문화를 선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테라 마드레 컨퍼런스 참가
사우디아라비아, 테라 마드레 컨퍼런스 참가
사우디아라비아, 테라 마드레 컨퍼런스 참가

테라 마드레는 ‘대지의 어머니’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정신으로 기른 음식을 먹으며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구촌 식품 공동체 네트워크’다.

이 단체는 2년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전세계 식품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테라 마드레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음식의 세계화 및 산업 경제 등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해 오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사우디 요리에서 쓰이는 13개 음식 재료가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국제슬로푸드협회에서 주관하는 보존 가치가 있는 식재료를 발굴하여 기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 아카이브 (Ark of Taste Archive)’에 등재되었다.

이는 사우디 문화부 산하의 음식 예술 위원회와 국제슬로푸드협회 간 체결된 양해 각서 (MoU)에 따른 결과로, 위원회는 사우디 농부들이 글로벌 슬로푸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추가 협력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의 성과는 이 뿐만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세르 (Aseer) 지역은 ‘2024 세계 미식 지역 (World Region of Gastronomy 2024)’으로 선정됐다.

심사를 주관한 글로벌 미식 협회인 ‘IGCAT (International Institute of Gastronomy, Culture, Arts, and Tourism)’는 아세르 지역의 환대 문화를 바탕으로 전통 문화와 음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돋보인다며, 앞으로 세계 미식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평했다.

사우디 문화부 산하의 음식 예술 위원회의 마야다 바드르 (Mayada Badr) 대표는 “이번 행사는 사우디 왕국 전역에서 활동 중인 미식 예술가들의 헌신 덕분에 참여할 수 있었다” 라며

“특히 아세르 지역이 ‘2024 세계 미식 지역’에 선정된 것은 엄청난 성과이며, 아세르가 지역의 음식 문화를 보존하면서 동시에 젊은 세대와 꾸준히 소통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식 예술 위원회는 이번 테라 마드레 컨퍼런스에 참여한 이유로 사우디 왕국의 다양한 요리 문화와 토종 농산물을 널리 소개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다른 나라와 음식 예술 영역에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에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현장에서 사우디 커피와 사탕을 맛볼 수 있는 웰컴 존, 사우디 13개 지역의 음식을 소개하는 전시 존 외에도 사우디 전문 레스토랑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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