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발렌티노, 카타르 뮤지엄과 함께 '포에버 발렌티노' 대규모 전시회 개최
메종 발렌티노, 카타르 뮤지엄과 함께 '포에버 발렌티노' 대규모 전시회 개최
  • 조윤예 기자
  • 승인 2022.10.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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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VALENTINO, A PERSPECTIVE (어느 관점)

“이곳은 우리 모두가 속하는 곳,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 피엘파올로 피춀리

이탈리아 럭셔리 오트 쿠튀르 브랜드 메종 발렌티노(Maison Valentino)는 카타르에서 연중 국가적 규모로 진행되는 문화 운동 ‘카타르 크리에이츠(Qatar Creates)’와 시기를 맞춰, 카타르 뮤지엄과 함께 <포에버 발렌티노>라는 대규모 전시를 연다.
 

사진 : 발렌티노_FOREVER VALENTINO 전시회_발렌티노 드레스 이미지 ⓒMaison Valentino
사진 : 발렌티노_FOREVER VALENTINO 전시회_발렌티노 드레스 이미지 ⓒMaison Valentino

카타르 수도 도하의 미쉐립 다운타운에 위치한 디자인 & 혁신 허브 M7에서 2022년 10월 28일부터 2023년 4월 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메종 발렌티노를 창립한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지금도 계속 전개 중인 오트 쿠틔르 헤리티지와 정신에 헌사를 보내는 장이다.

환상적이고 극적인 경험이 될 <포에버 발렌티노>는, 메종 발렌티노의 오트 쿠틔르 코드를 탐구하고, 모든 것의 시작점이자 메종이 지닌 정체성의 뿌리인 로마를 재발견해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포에버 발렌티노>는 메종 발렌티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여는 전시인 동시에 중동에서의 첫 전시이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90번째 생일, 로마의 중심에서 베일을 벗은 발렌티노의 2022 가을/겨울 오트 쿠틔르 컬렉션과 같이, 이번 전시 또한 1959년 창립 당시부터 발렌티노의 보금자리였던 영원한 도시 로마에 온 듯한 배경에서 발렌티노의 역사를 방대한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팔라초, 광장, 중정 안과 밖으로 관람객을 안내하는 동시에 발렌티노 아틀리에, 메종의 유서 깊은 아카이브, 로마 미냐넬리 광장에 있는 발렌티노 본사의 피팅 살롱 등 아무에게나 쉽게 허락되지 않는 은밀한 공간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몽환적인 이미지의 로마를 선사한다.

또한 창립자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그의 후계자 피엘파올로 피춀리의 창의력을 자극해온 수많은 영감의 원천들이 발렌티노 제품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배경과 경험이 콜라주를 이루는 찰나의 도시를 묘사한다.

각기 다른 환경과 서사를 나란히 배치하는 전시 방식은 ‘카프리치오(capriccio)’에서 영감을 받은 정서적 극작법이다.

카프리치오란 도시와 건축물의 이질적 풍경을 조합하고 마음 속에 존재하는 환상적인 풍경으로 재창조하는 18세기 예술 형식이다.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레토, 조반니 피라네시 같은 바로크 시대의 천재들은 카프리치오를 통해 이탈리아의 황홀한 경치를 매혹적인 신기루로 바꿔 놓았고, 이들이 빚어낸 수많은 아이콘과 신화는 오늘날까지도 국내외에서 이탈리아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고 있다.

패션 자체도 물론 환상과 영감으로 이루어진 카프리치오를 통해 소재, 예술, 음악, 문화를 옷으로 풀어내는 영역이다.

200점이 넘는 발렌티노 오트 쿠틔르와 프레타 포르테 의상을 입은 라 로사(La Rosa)의 마네킹과 함께 액세서리와 패션 오브제도 전시되어 있고, 그 뒤로는 몰입적인 배경이 펼쳐져 있다.

<포에버 발렌티노>는 60년에 걸친 발렌티노의 긴 역사에서 찾아낸 개인적 추억과 귀중한 발견물이 차곡차곡 쌓인 로마의 다채로운 이미지들을 엮어낸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케네디, 최근의 젠데이아 등 셀러브리티들을 위해 디자인한 희귀한 앙상블, 발렌티노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실례로 보여주는 환상적인 제품과 걸작들과 더불어,

발렌티노의 오랜 고객인 카타르 국왕모 쉐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Sheikha Moza bint Nasser)의 개인 소장 앙상블까지 만나볼 수 있다.

로마를 새롭게 창조해 놓은 전시 공간 전체에 발렌티노의 코드와 오트 쿠틔르를 만드는 방법론은 새겨져 있다.

메종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된 의상들은 주변 환경을 따라가기도 하고, 거스르기도 한다. 로마가 장엄한 동시에 친밀하고, 일상적인 동시에 이례적인 것과 마찬가지다.

발렌티노의 제품들은 박물관을 둘러싼 벽 안에서 새로운 맥락을 찾기 보다는 메종 고유의 맥락을 재현해내며 장소의 흔적을 함께 전달한다.

제품이 탄생한 장소의 궤적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그 제품의 시작된 서식지가 나온다.

직관과 감정을 따라 선정한 전시품들은 색채의 기쁨, 로마네스크 건축물의 위엄과 우아함, 옷 솔기마다 스며들어 있는 감성적 울림은 오트 쿠튀르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패션, 문화, 로마 역사의 일부인 발렌티노 제품들은 하우스의 헤리티지와 고향에 모두 새겨져 있다.

이탈리아가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의 절정에 있던 1959년에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유서 깊은 로마 중심지에 본사를 두고 메종을 창립했다.

그 때부터 발렌티노는 로마와 끈끈한 관계를 맺으면서 사랑을 표현해왔다. 이렇게 지역과 깊은 관계를 맺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후계자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빚어낸 로마는 독보적인 풍요의 상징이기보다 여러 문화가 어우러져 활기 넘치는 대도시에 가까운 면모를 보인다.

로마는 여러 공동체와 목소리의 다성악적 커뮤니티로서 장엄한 경관과 개인적 친밀함을 모두 갖춘 복잡한 구조로 해석된다.

<포에버 발렌티노>는 과거와 미래가 아찔한 속도로 교차하는 도시 도하를 배경으로 한층 매력이 고조된 로마를 몽환적인 상상력으로 색다르게 펼쳐낸다.

<포에버 발렌티노>의 큐레이션은 뉴욕의 뉴 뮤지엄의 아티스틱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와 패션 비평가 겸 저술가 알렉산더 퓨리가 맡았으며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긴밀하게 협력했다.

큐레이터 소개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아인 큐레이터이자 현대 미술 비평가이다. 뉴욕의 뉴 뮤지엄의 아티스틱 디렉터이다. 

뉴 뮤지엄에서 지오니는 존 아캄프라, 에드 앳킨스, 린다 벵글리스, 타시타 딘, 니콜 아이젠만, 우르스 피셔, 한스 하케, 카미유 앙로, 카스텐 휠러, 칼릴 조셉, 라그나 캬르탄손, 세라 루커스, 구스타브 메츠거, 마르타 미누힌, 크리스 오필리, 레이몬드 페티본,

카롤 라마, 페이스 링골드, 피필로티 리스트, 안리 살라, 피터 사울, 나리 워드,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리넷 이아돔 보아키 등의 개인전을 비롯해 수많은 전시회에 대한 큐레이션을 진행했다.

그가 기획한 대형 단체전으로는 <After Nature>(2008년), <Ostalgia>(2011년), <Here and Elsewhere>(2014년), <The Keeper>(2016년), <Grief and Grievance: Art and Mourning in America>(2021년)가 있다.

국제 전시 경력은 필립스 컬렉션에서의 <The Warmth of Other Suns>(2019년 워싱턴 DC), 니콜라 트루사르디 재단과 함께 한 <The Restless Earth>(2017년 밀라노 트리엔날레) 및 <The Great Mother>(2015년 팔라초 레알레에서 열린 밀라노 엑스포),

<제 10회 광주 비엔날레>(2010년), <뉴 뮤지엄 트리엔날레>(2009년), <베를린 비엔날레>(2006년), <매니페스타 5>(2004년)가 있다.

201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아티스틱 디렉터로 참여했고 2022년에는 도하 카타르 뮤지엄 갤러리 알리와크에서 열린 대형 단독 전시회 <Jeff Koons: Lost in America>를 큐레이션했다.

알렉산더 퓨리

알렉산더 퓨리(Alexander Fury)는 패션 기자, 저술가, 비평가이다. <어나더 매거진(AnOther Magazine)>지의 패션 디렉터, <Financial Times>지의 남성 패션 비평가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인디펜던트(Independent)>, <i>,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the Independent on Sunday)>의 패션 에디터로, <T: The New York Times Style>의 최고 패션 통신원으로(2016~2018년) 일했다.

2018년에 퓨리는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에서 휴먼 레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각국의 <보그>, <하퍼스 바자>, <시스템>, <도큐먼트 저널> 해외판 등 여러 간행물에 참여해왔다.

퓨리는 크리스찬 디올, 비비안 웨스트우드, 샤넬을 비롯한 패션 디자이너 및 하우스의 업적을 기록한 논문을 발표했다.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 열린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Savage Beauty>, 런던 서머셋 하우스에서 열린 <Isabella Blow: Fashion Galore!>의 전시 카탈로그, 파리 아제딘 알라이아 갤러리에서 열린 <Claude Parent: Dessiner la Mode>와 <Richard Wentworth à la Maison Alaïa> 전시회에도 참여했다.

2018년에 알렉산더 퓨리는 영국 최초의 디자이너 작품 회고전이었던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의 <Azzedine Alaïa: The Couturier> 전에 집필자로 참여했다. <포에버 발렌티노>는 그가 큐레이터로서 참여하는 첫 전시회이다.

메종 발렌티노에 대하여 

메종 발렌티노는 포용성, 고유성, 창의성의 동의어로 패션과 럭셔리 분야를 이끄는 이탈리아 럭셔리 오트 쿠튀르 브랜드이다.

시그니처 DNA를 지닌 발렌티노는 국제 무대에서 ‘메이드 인 이태리’를 상징하면서 여성 및 남성 기성복과 쿠틔르 컬렉션을 선보이고 라이선스를 통해 발렌티노 아이웨어와 발렌티노 뷰티를 출시하는 이탈리아의 가장 저명한 쿠틔르 메종이다.

2020년 6월에 CEO로 부임한 야코포 벤투리니, 2016년부터 단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활용해서 발렌티노를 상징하는 코드들에 동시대적 맥락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서 쿠틔르 메종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객을 중심에 두는 프로젝트를 전개해서 실행한다.

쿠틔르는 곧 디테일을 향한 집념, 품질, 창의력의 중요성, 고객과 브랜드 간의 개인적 관계를 의미한다.

그 결과로 조직 구조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하도록 방향을 전환하면서 사람을 중심에 두는 전략적 비전을 도출했다. 

새로운 인간 중심 기업 문화에서는 발렌티노가 몇 년 전부터 시작한 녹색 전환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벤투리니는 확고한 태도로 녹색 전환의 속도를 높였다.

메종 발렌티노는 현재 탄탄한 전략적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145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그 중 213개점 이상이 전 세계 핵심 쇼핑 지역에 위치한 직영 부티크이고 매장을 모두 합치면 1,100개 이상이다.

1960년에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지안카를로 지암메티가 창립한 Valentino S.p.A.는 2012년에 Mayhoola for Investments LLC에 인수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발렌티노는 잠재력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고, 그 발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카타르 뮤지엄에 대하여

카타르 뮤지엄(Qatar Museums)은 카타르의 저명한 예술문화 기관으로서 박물관, 유적지, 축제, 공공 미술,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성장시키면서 진정성 있고 영감이 솟아나는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나아가 카타르, 중동, 북아프리카, 남아시아를 아우르는 MENASA 지역의 예술과 문화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시민, 주민, 방문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면서 국가의 문화 상품과 유적을 보존, 복원, 확장한다.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Sheikh Tamim bin Hamad Al Thani)의 후원 아래 알-마야사(Sheikha Al Mayassa bint Hamad bin Khalifa Al Thani) 공주가 관장으로 있는 카타르 뮤지엄은, 카타르를 중동과 그 너머 세계의 예술, 문화, 교육 중심지로 이끌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카타르 뮤지엄은 사람들을 한데 모아 새로운 생각에 불을 지피고, 비판적인 문화 담론을 촉발하고, 환경에 대한 책무와 지속가능성 실천을 교육하고 장려하며,

카타르 국민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혁신적, 진보적이고 다양성 있는 국가로 발전한다는 카타르의 국가적 목표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다.

2005년에 설립된 카타르 뮤지엄은 이슬람 미술 박물관, 미아 파크, 마타프 현대 미술관, 카타르 국립 박물관, QM 갤러리 알리와크, QM 갤러리 카타라, 3-2-1 카타르 올림픽스포츠 박물관, 다두 카타르 아동 박물관(현재 개발 중)을 감독했다.

한편 새로 만든 크리에이티브 허브(Creative Hub)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시, 지원하기도 한다.

그 예로는 탄탄하고 지속가능한 문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예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기회를 창출하는 파이어 스테이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Fire Station Artist in Residence), 타스위르 카타르 사진 축제(Tasweer Qatar Photo Festival), 혁신패션디자인 창작 허브 M7 등이 있다.

카타르 뮤지엄이 펼치는 모든 활동에는 카타르와 그 국가적 유산과의 깊은 연관성, 포용성과 접근성을 향한 일관된 노력, 발명을 통한 가치 창출에 대한 믿음이 담겨있다. 

M7에 대하여

M7은 카타르에서 패션과 디자인 분야의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이끄는 중심지이다.

카타르 뮤지엄에서 알-마야사 공주의  지휘 아래 설립되었으며 디자이너들이 국내외에서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멘토링과 기회를 제공해서 카타르의 창조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패션과 디자인 산업이 카타르의 창조 순환 생태계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장려한다.

M7 플랫폼에서는 종합적인 인큐베이션과 멘토링 프로그램, 세계적 수준의 전시회와 팝업, 공개 토론을 진행한다.

도하 미쉐립 다운타운 중심지에 위치한 M7은 레지던트 파트너(Resident Partners), 커팅 스튜디오(Cutting Studio), 스튜디오 7(Studio 7), 스케일 7(Scale 7), 프롬(Fromm), 워킨턴(Workinton), 프로필(Profiles)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

카타르 크리에이츠에 대하여

카타르 크리에이츠(Qatar Creates)는 카타르의 모든 문화 활동을 큐레이션, 장려, 홍보하며 카타르의 박물관, 영화, 패션, 접객, 문화 유산, 공연 예술,

민간 영역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관객이 직접적으로 이벤트를 접할 수 있게 도우면서, 카타르 창작 분야의 목소리를 키운다.

조윤예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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