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어느덧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로 접어들었다.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년도부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소비의 형태는 나를 위한 소비에 집중되어 ‘플렉스하자’라는 새로운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1인에 집중된 카테고리가 괄목할 만한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제공 : 르비에르
사진제공 : 뮤제드
사진제공 : 그로브
사진제공 : 블로썸

특히 고가의 시계와 주얼리, 골프 업계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그 중 소비자 변화로 20대의 구매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구매력이 있는 30-40대가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성공의 기반이 되는 매출로 연결 지어지는 기존 형태에서 SNS에서 MZ 세대들이 주목하는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모셔가는 브랜드로 변화했고 이들이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는 줄을 세우는 진풍경을 만드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패션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는 특색이 있는 매력적인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며 기업들과 대중들의 관심을 명품에서 K패션으로 돌려놓았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코로나19 시대에 꾸준한 성장을 하고 이슈화 된 브랜드들은 기업들의 패션 브랜드에 대한 투자까지 연결되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클로브’,

무신사의 ‘마르디메크르디’, 플라톤벤처스의 ‘넘버링’, 현대백화점의 ‘나이스웨더’, 하고엘엔에프의 ‘마땡킴’, ‘넘버프로젝트’가 대표적인 M&A 및 투자 성공 케이스로 회자된다.

국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웨어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클로브’는 전주현 대표가 전개하는 인플루언서 영역에 특화된 강점을 보유한 브랜드로

현대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마다 해당 층 전체 매출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셀링파워가 확실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으며, 투자를 받은 이후로도 지속 성장하여 전년 대비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볼드하면서 모던한 주얼리 브랜드로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은 ‘넘버링’은 마니아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으며 꾸준히 성장해온 브랜드로 플라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이후 800%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그 성장을 바탕으로 더현대 서울 컨템포러리 존과 동일 층에 공식스토어를 오픈하며 지속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문화를 소비하는 공간, 전에 없던 편의점이라는 컨셉으로 MZ세대들이 꼭 한번 들려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나이스웨더’ CNP그룹에서 전개하는 새로운 형식의 ‘나이스웨더’는

더현대 서울에서 어렵게 입점시킨 최초의 브랜드로 20대들 사이에서는 ‘나이스웨더’가려고 더현대 서울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슈 브랜드로 주목 받았으며, 이는 곧 백화점의 유동인구를 만드는 요즘 소비 문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2023년에 주목할 만한 K패션 중심의 유니콘은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 탄탄한 팬덤과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기대되는 그로브, 르비에르, 뮤제드, 블러썸에이치, 아모멘트를 주목해보자.

매년 기록적인 성장률로 패션 공룡이라 불리울 만큼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그로브’는 실제로 22년도 기준 단일 브랜드로 300억대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패션 인더스트리 내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

인플루언서들의 등용문으로 인식될 만큼 팬덤이 넓고 깊은 브랜드로 특히 외부 플랫폼이 아닌 자사몰과 오프라인 스토어의 고객 충성도가 높은 강점을 보유한 그로브스토어는 확고한 아이덴티티와 탄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매 시즌 컨셉츄얼하게 풀어내는 비주얼 전략으로 기대가 높다.

블러썸에이치컴퍼니(대표 박혜원)는 블러썸(BLOSSOM)이라는 네이밍으로 2006년 동대문에서 도매 비즈니스로 완판 신화를 이루어 냈던 박혜원 대표가 2018년 블러썸에이치(BLOSSOM H)로 새롭게 론칭 한 여성복 브랜드로 전개 4년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화제가 되었다.

특별한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다년간의 생산 노하우를 통한 안정된 시스템과 보장된 퀄리티로 해외 수주 및 국내 백화점 3사의 러브 콜이 이어지며 팝업스토어를 통한 기록적인 매출로 이를 증명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더 먼저 론칭 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으로 마켓에 이름을 알린 ‘르비에르’. 론칭과 동시에 네타포르테, 파페치 등의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에 입점하여 K패션의 영향력을 높이며 해외에서 자리매김하였고,

그 인지도와 특유의 중성적이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의 수요를 이어나가 최근 신세계 강남점에서 리뉴얼하여 이슈가 된 5층 뉴컨템퍼러리 존에 공식 스토어를 오픈하여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가진 ‘뮤제드’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뮤즈들을 위한 컬렉션을 매 시즌 선보인다.

자기애가 뚜렷한 MZ 세대의 감성에 맞는 전략으로 21년에는 전년대비 298%, 22년엔 131% 매출 성장을 올렸고, 현재 해외 쇼룸의 러브콜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브랜드 입지를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올 한해 주목할 만한 브랜드들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나갈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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