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넘어 국내에서도 럭셔리 브라이덜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림 아크라는 클래식하고 웅장한 드레스부터 모던한 감각의 화사하고 로맨틱한 드레스까지 특유의 디테일을 살린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화려한 비딩, 흠잡을 데 없는 자수, 레이어드 텍스처 디테일로 세심하게 세공된 드레스들이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가볍고 우아하며 고급스러운 림 아크라 컬렉션은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라인에 섬세한 자수로 포인트를 주어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한 내면을 가진 여성들이 더욱 자신감 넘치고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도와주는 디자인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THE STYLE IS NOT SEXY BUT SENSUAL
웨딩 사진 중 가장 화제성 높았던 사진을 꼽으라면, 아마 전지현이 무심한 표정으로 털썩 주저앉아 있는 사진일 것이다. 그 사진 속 드레스, 그리고 최근 미모로 애국했다.
며 화제의 중심에 선 영국 샬롯 틸버리 행사장의 한소희가 입었던 그린 컬러 드레스의 디자이너, 림 아크라를 인터뷰했다.
베이루트 출신으로 뉴욕에서 컬렉션을 펼치고 있는 림 아크라는 디자이너로 발을 딛게 된 계기부터 놀랍다.
대학 시절 한 파티에서 오간자 실크 소재의 주방 테이블보로 드레스를 만들어 입은 그녀를 눈여겨본 패션 에디터가 권유해 ESMOD로 전공을 옮기면서 본격적인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된 것.
그 패션 에디터가 어떻게 그녀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았는지는 몰라도 놀라운 촉이었다. 림 아크라는 1997년 브라이덜 컬렉션으로 패션계에 데뷔한 이후, 2003년 레디투웨어 컬렉션까지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림 아크라가 디자인에서 늘 강조하는 것은 개성이다. 림 아크라의 강점 역시 여자를 강하고 고급스럽게 돋보이게 하는 것,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개성 있는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다.
“림 아크라의 모든 드레스에는 우리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디테일이 담겨 있어요. 스타일은 단순히 섹시해 보이는 게 아니라 섹시함을 감각적으로 느끼는 겁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는 팁 역시 자신의 개성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어울리는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가오는 2023년 추천하고 싶은 드레스는 그녀가 늘 추구해 오던 웅장한 볼 가운이 더욱 풍성한 스타일로 등장하리라고 전망했다.
“저는 한국과도 잊지 못할 인연이 있어요. 처음 뉴욕에 왔을 때, 첫 룸메이트가 한국인이었거든요. 그 친구는 한국의 전통에 굉장히 자긍심을 갖고 있었고 저에게도 많은 것을 가르쳐 줬어요. 덕분에 저도 한국 문화를 사랑하게 됐답니다.”
림 아크라는 한국의 신부들에게 '한국의 전통을 잊지 말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