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웨딩드레스가 하얗고 풍성하게만 보인다면, 그건 웨딩드레스의 진가를 보지 못했단 뜻이다.

변화무쌍하진 않지만, 분명 드레스의 디테일에는 유행의 흐름이 담겨 있으니까. 신부의 취향이 더욱 세심해질수록 말이다. 

그리하여 준비했다. 드레스 선정에 난항을 겪는 신부들을 위해 <웨딩21> 에디터가 2023년 웨딩드레스 트렌드 키워드를 제안한다.

더욱더 웅장해진 고전의 멋, 엘레강스를 찾는 신부들

"지난 몇 년간 럭셔리 웨딩이 계속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드레스 역시 웅장하고 우아한 스타일들을 선호하죠. 가령 튜브톱에 벨 라인 드레스라든지 솔리드 원단 같은 디테일이 인기가 좋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웅장해지는 느낌이고요." - 이명순 웨딩드레스’ 이명순 대표
 

사진 : 시작바이이명순
사진 : 쥬빌리브라이드
사진 : 쥬빌리브라이드

동화 속 신부, 그리고 왕실의 품격을 꿈꾸는 신부가 늘고 있다. 프리미엄 가치의 추구와 더불어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엘레강스’를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 그래서 롱슬리브 드레스나 목선을 감추는 모크(Mock) 넥 드레스가 유행을 타고 있다.

‘클래식은 늘 통한다!’라는 전제가 증명된 것이다. 글로벌 만능 엔터테이너 패리스 힐튼 역시, 본인의 결혼식에서 모크 넥 드레스를 입었다.

늘 과감한 행보를 보이던 그간의 이미지와 달리 예식에서는 품격있는 분위기를 선보인 것. 그녀의 결혼식은 반전 매력과 압도적인 럭셔리함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볼레로나 케이프 형식의 드레스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어깨와 목선을 감싸며 의복의 견장을 떠올리게 하여 과거 중세 시대의 고급스러움을 재현해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럭셔리 예식의 열풍이 끊이지 않는 이상, 롱슬리브와 모크 넥, 그리고 볼레로와 케이프 디테일은 하반기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 아벨바이케이
사진 : 브라이드메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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