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2022년 수입식품 통계 발표

▷ 2022년 수입식품 규모는 2021년 대비 3.0% 증가(중량 기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1.3%)의 두 배 이상

▷ 농·임산물이 전체 수입량의 46.1%로 1위 차지…건강기능식품(20%)과 축산물(14.5%)의 경우 수입량 대폭 증가

▷ 상위 10개 품목(주요 수입국)은 밀(호주), 정제‧가공용 식품원료(호주), 옥수수(우크라이나), 대두(미국), 돼지고기(스페인), 현미(중국), 명태(러시아), 바나나(필리핀), 과·채가공품(중국), 김치(중국)

▷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중국이며 두 국가 수입량의 합계는 전체의 33.8% 차지√ 통관 검사 결과 부적합률은 0.18%로 2021년의 부적합률(0.17%), 최근 5년간연평균 부적합률(0.17%)과 비슷한 수준

▷올해 정부 최초로 365일 24시간 디지털 시스템으로 신고 서류를 자동 검토하는 수입식품 전자 심사24(SAFE-i24)로 전환(일부품목 시범 운영)→영업자의 비용‧시간 절감,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 신속하게 공급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2년 국내 수입식품 등* 검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수입신고 건수는 1.5% 감소했으나 수입중량과 금액은 각각 3.0%,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 수입식품 등 분류(이하 ‘품목군’) :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및용기·포장, 농·임산물, 축산물, 수산물

특히 작년 수입 증가율(중량 기준 : 3.0%)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1.3%) 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았다.

이는 모든 품목군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고르게 증가한데다 건강기능식품(20.0%↑)과 축산물(14.5%↑)의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건강기능식품(20.0%↑), 축산물(14.5%↑), 수산물(7.7%↑), 기구 또는 용기·포장(4.2%↑), 농·임산물(1.6%↑), 식품첨가물(1.6%↑), 가공식품(1.1%↑)
 

수입신고는 작년에 총 80만 2,201건(’21년 81만 4,618건 대비 1.5%↓)이었고, 미국‧중국‧호주 등 166개 국가에서 2,330개 품목, 1,950만톤(’21년 1,894만톤 대비 3.0%↑), 389억 5,500만 달러(’21년 325억 7,800만 달러 대비 19.6%↑) 상당의 식품이 수입됐다.

품목군별 수입 비중(중량 기준)은 농‧임산물(46.1%, 899만 3,029톤), 가공식품(33.3%, 649만 4,542톤), 축산물(9.5%, 185만 124톤), 수산물(6.2%, 121만 7,969톤), 기구 또는 용기‧포장(2.4%, 47만 4,660톤), 식품첨가물(2.3%, 44만3,392톤), 건강기능식품(0.1%, 2만 7,045톤) 순이다.
 

총 수입 품목 중 상위 10개 품목(중량 기준)은 밀, 정제‧가공용 식품원료*, 옥수수, 대두, 돼지고기(냉동, 정육<뼈없는 것>), 현미, 명태(냉동), 바나나, 과‧채가공품, 김치 순으로, 제조업체의 제조용 원료로 사용되는 상위 4개 품목의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46.4%를 차지하고 있다.

* 원당·원유·조주정·천일염 등 정제, 가공을 거쳐야만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ㅇ 수입 국가는 총 166개국으로,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중국이며 두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수입량의 합계는 전체의 33.8%를 차지했다.

한편 식약처는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이 국내에 반입되도록 통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 수입신고 된 총 80만 2,201건 전체에 대해 정밀‧현장‧서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27건의 부적합(0.18%)이 발생해 부적합률이 전년(0.17%)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품목군별 수입 관련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다.

❶ [농‧임·축‧수산물] 수입 품목군 중 가장 큰 비율(중량 기준, 61.8%) 차지, 밀(농산물), 돼지고기(축산물), 명태(수산물)가 수입량 1위 품목

❷ [건강기능식품] 전년 대비 20.0% 증가로 최근 5년간 지속 증가세, 복합영양소 제품과 자일리톨 등 개별인정형 원료의 수입량 증가

❸ [가공식품] 전년 대비 수입량 증가(1.1%), 식품원료와 과‧채가공품 강세 지속, 김치는 증가세(8.4%)로 전환, 맥주 수입량 지속 감소(11.1%)

❹ [기구‧용기‧포장] 전년 대비 4.2% 증가,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 합성수지제 수입량 지속 증가


➊ 농‧축‧수산물

수입 품목군 중 가장 큰 비율(중량 기준, 61.8%) 차지, 밀(농산물), 돼지고기(축산물), 명태(수산물)가 수입량 상위 품목


농‧임산물은 매년 전체 식품 수입량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있으며, 작년에도 전체 수입량의 46.1%(’22년 899만 3,029톤)를 차지했다.

농‧임산물 중 수입 상위 품목은 밀, 옥수수, 대두, 현미, 바나나 순이며 이 중 밀, 옥수수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각각 2.4%, 6.1% 증가했다.

밀은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밀가루로 제분되어 면류, 빵류, 과자류 제조 등에 사용되고, 옥수수는 전분, 당류 등으로 제조되는 대표적인 식품원료다.
 

축산물은 작년에 185만 124톤 수입되어 전체 품목군 중 9.5%를 차지했으며, 전년(’21년 161만 5,180톤) 대비 14.5% 증가해 최근 5년 평균증가율(2.6%)보다 약 5배 이상(11.9%p)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컸다.

축산물 중 수입 상위 품목은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자연치즈, 혼합분유 순이며, 특히 돼지고기 수입량이 25.9%, 닭고기 수입량은 54.0%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작년 6월, 7월에 각각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할당관세*가 적용됐고,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관세법」 제7조에 따라 물가나 수급 안정 등을 위해 특정 물품(중량)에 대하여 일정 기간 관세를 줄여주는 제도
 ** 2020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수입금지 조치된 독일산 돼지고기(’20년까지 돼지고기 수입량 2위)를 다른 유럽국의 돼지고기로 대체해 수입
 

수산물은 작년에 121만 7,969톤이 수입되어 품목군 중 6.2%를 차지했으며, 수입량이 전년(’21년 113만 1,321톤) 대비 7.7% 증가해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2.2%) 보다 약 3배 이상(5.5%p) 증가했다.  

수산물 중 수입 상위 품목은 명태(냉동), 고등어(냉동), 오징어(냉동), 청어(냉동), 주꾸미(냉동) 순으로, 이 중 명태(냉동), 청어(냉동)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각각 28.2%, 71.9% 증가했다.

명태(냉동)는 전년 대비(’21년 26만 2,189톤) 28.3% 증가한 33만 6,287톤이 수입되어 2년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신고*된 러시아산 명태의 수입량이전년 대비 36%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수출 등 외화획득용으로 수입하는 식품도 수입신고 대상

청어(냉동) 역시 해외수출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 신고된 러시아산 청어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 ➋ 건강기능식품

최근 5년간 지속 증가세, 복합영양소 제품과 자일리톨 등 개별인정형 원료의 수입량 증가

건강기능식품은 작년에 2만 7,045톤이 수입되어 수입량이 전년(’21년 2만 2,536톤) 대비 20.0%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량이 18.9%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웰빙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입량 증가 추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시형 제품* 중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 보충을 위한 복합영양소 제품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51.6%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단일 기능성 제품보다 간편한 복합 영양제품을 선호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재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영양성분(비타민, 무기질) 및 기능성 원료(인삼, 홍삼 등) 등 96종

단일 기능성 제품으로는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있는 EPA‧DHA 함유 유지 제품의 수입량이 13.9%로 증가한 반면,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24.3% 감소했는데, 이것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별인정원료*의 수입량은 전년(’21년 1,916톤) 대비 64.2% 상승한 3,147톤이 수입됐으며, 특히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자일리톨의 수입량(’22년 1,789톤)이 전년(’21년 669톤) 대비 크게 증가(167.5%)했다.

* 건강기능식품공전에 고시된 원료가 아닌 개별적으로 식약처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원료(’22.12.31. 기준 297종 인정)

이는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 제도*가 시행된 것을 계기로 해당 원료의 수요량이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 제도(’20.12.29 시행) : 일반식품이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갖춘 경우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로 보지 아니하는 식품등의 기능성 표시 또는 광고에 관한 규정」 고시에 따라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함
** 개별인정형 자일리톨의 경우 기존에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만 사용됐으나, 기능성을나타내는 원재료로 일반식품에 사용 신청하는 경우 일반식품에 사용 가능
 

▶ ➌ 가공식품

전년 대비 수입량 증가, 식품원료와 과‧채가공품 강세 지속, 김치는 증가세로 전환, 맥주 수입량 지속 감소


작년 가공식품 수입량은 649만 4,542톤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1.2%)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수입량 상위 품목은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 과‧채가공품*, 김치, 정제소금, 맥주 순으로, 특히 2020년부터 감소세였던 김치의 수입량은 증가세로 전환**된 반면, 맥주의 경우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과‧채가공품 : 토마토‧파인애플 가공품(퓨레, 농축액, 페이스트, 섭취편의제품 등 약 25.2%)과 원료로 사용되는 오렌지‧포도농축액의 수입비중이 높은 편임(약 8.4%)
** 김치 수입량 :(’19년) 30만 6,619톤 → (’20년) 28만 1,021톤 → (’21년) 24만3,124톤 → (’22년) 26만 3,498톤

김치의 수입량(’22년 26만 3,498톤)은 전년 대비(’21년 24만 3,124톤) 8.4%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외식업이 다시 살아나고 국내 물가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의 소비량이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맥주의 수입량은 총 23만 1,148톤으로 전년(’21년 26만 102톤) 대비 11.1% 감소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의 확대와 과실주(와인 등), 위스키 등 맥주 외 주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 : (’19년) 800억원(전년대비 26.4% 증가) → (’20년)1,180억원(전년대비 47.5% 증가) (출처 : 한국소비자원)
** 과실주·위스키 수입량 : (’19년) 7만 228톤 → (’20년) 8만 3,822톤 → (’21년)12만 2,646톤 → (’22년) 11만 3,742톤
 

▶ ➍ 기구 또는 용기‧포장

전년대비 4.2% 증가, 합성수지제 수입 지속 증가


기구 또는 용기‧포장 수입량은 47만 4,660톤으로 전년(’21년 45만 5,705톤) 대비 4.2% 증가했으며, 최근 5년 평균 증가율(5.7%)보다 약 1.5%p 낮은 상승 폭을 보였다.

수입신고 된 품목 중 음식용 포장‧용기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등 합성수지제의 증가율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포장‧배달 음식의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 배달 음식 소비규모: (’20년) 17조 3,342억원(전년대비 78.1% 증가) → (’21년)25조 6,783억원(전년대비 48.1% 증가) (출처 : 통계청)
 

우리나라에 수입식품 등을 수출하는 국가는 166개국으로, 미국‧중국에서 수입된 식품 등이 각각 342만 6,671톤과 317만 1,318톤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두 국가로부터 수입된 식품 등 수입량 합계가 전체 수입량의 33.8%를 차지했다.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품목 중 밀, 대두, 옥수수 등 농산물 3품목(202만 2,587톤)이 59.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외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 원료, 소고기(냉동, 정육<뼈없는 것>), 돼지고기(냉동, 정육<뼈없는 것>)도 많은 양(9.6%)이 수입됐다. 

중국의 경우 김치(26만 3,495톤), 정제소금(23만 1,369톤), 절임식품(15만1,610톤) 등 가공식품이 중국 전체 수입량의 20.4%를 차지할 정도로많은 양이 수입됐으며, 그 외 냉동 고추와 현미의 수입량 또한 11.2%로 높았다.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국가는 호주, 브라질, 태국 순으로 호주에서는 밀(125만 8,667톤), 정제가공용 식품원료(101만 9,340톤) 등이, 브라질에서는 대두(53만 7,682톤), 옥수수(38만 4,650톤), 닭고기(냉동, 다리)(16만 7,775톤) 등이, 태국에서는 정제가공용 식품원료(47만 7,992톤), 설탕(9만 6,303톤) 등이 많이 수입됐다.

식약처는 안전한 식품 등을 수입하기 위해 정밀검사, 무작위 표본 검사 등 수입식품 등에 대한 통관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부적합한 제품은 수출국으로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는 등 부적합 제품이 국내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전관리하고 있다.

작년 통관검사 결과 부적합 건수*는 1,427건(0.18%)으로 전년(’21년)의 부적합률(0.17%), 최근 5년간 연평균 부적합률(0.17%)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수입식품 등의 검사방법(서류, 현장, 정밀, 무작위표본)에 따른 부적합 건수

다만, 농산물 등 농약잔류허용기준 위반에 따른 부적합 건수(’22년317건)가 전년(’21년 112건) 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농산물의 PLS* 적용 확대 등 안전관리 강화 조치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 PLS(Positive List System,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 : 사용이 허가·등록된 잔류물질(농약, 동물용의약품 등)은 기준으로 관리하고 그 외 물질은 0.01 mg/kg이하로 일괄 관리

부적합이 발생했던 주요 품목은 수입신고 된 총 2,330개 품목 중 300개 품목으로, 상위 부적합 품목은 폴리프로필렌(기구 또는 용기․ 포장), 과·채가공품,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 등이다.

부적합 상위 5개국(건수 기준)은 중국, 베트남, 미국, 태국, 인도 순이었으며, 부적합 사유는 ▲개별기준․규격 위반(458건, 32.1%) ▲농약잔류허용기준 위반(317건, 22.2%) ▲미생물기준 위반(214건, 15.0%)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201건, 14.1%) ▲이물 기준 위반(92건, 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향후 정부 최초로 365일 24시간 자동으로 신고 서류를 심사하는 디지털 시스템인 수입식품 전자 심사24(SAFE-i24)로 전환해영업자의 비용과 시간은 대폭 줄이고 소비자에게 더 안전한 식품을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관단계에서 주기적인 정밀검사, ‘인공지능(AI) 기반 위험예측 시스템*’에 기반한 무작위 표본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국민 안심을 담보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웨딩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