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일부 이유식,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이 실제와 달라
[한국소비자원] 일부 이유식,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이 실제와 달라
  • 최해영 기자
  • 승인 2023.02.04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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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성 미생물‧중금속 기준 적합, 일부 제품은 표시 개선 필요

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이유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최근주문 당일 생산해 다음 날 배송받을 수 있는 이유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소고기 이유식의 안전성 및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이달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19년) 1,468억원 → (’21년) 1,671억원 → (’22년) 1,996억원 추정(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1.)

영양성분 표시량 및 실제 함량 비교 ]

조사대상의 45.8%,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에 차이 있어

조사대상 이유식 24개 제품을 확인해보니 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 등의 영양성분 함량과 구성 비율이 다양했다.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균형 있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된 함량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 영유아기는 이유식을 통해 편식 예방 등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게 되는 시기로 과일 등 간식과함께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며 여러 종류의 이유식을 경험하고 영양적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함(보건복지부, 2014)

그러나 11개 제품(45.8%)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기준범위*를 벗어났고, 그중 10개 제품은 영유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중요한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0~7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탄수화물, 단백질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80% 이상, 지방과 나트륨의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함.

전 제품 병원성 미생물 불검출, 일부 제품은 표시 개선 필요

조사대상 24개 제품에 대해 병원성 미생물,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15개 제품(62.5%)은 온라인 판매페이지(12-13개월)와 제품에 표시(6-11개월)된 대상 연령이 다르거나, 성인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적용해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유아기는 이유식을 통해 소화, 대사 등 신체적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게 되는 시기인 만큼 제품별 영양정보를 참고해 다양한 종류의 이유식을 경험하게 하고 이유식과 함께 과일 등 간식을 섭취하도록 하여 영양적 균형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최해영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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