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층 더 매혹적으로 보이는 마법
란제리에서 영감받은 란제리 스타일 드레스는 드레스 트렌드의 주류는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과감하고 섹시한 룩을 선호하는 신부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자리 잡은 하나의 스타일이다. 드레스 브랜드 라피네의 나종희 대표는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리즈마티네즈의 코르셋 스타일 드레스를 추천한다. “이런 스타일을 코르셋 스타일 또는 뷔스티에 스타일이라고 말해요. 프랑스어로 어깨끈 없는 기장이 긴 브래지어라는 뜻이죠. 란제리 드레스의 대표 디자인으로 매혹적인 자태를 자랑합니다.”
나종희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란제리 스타일 드레스의 주요 소재는 레이스와 얇은 튤망이다. 이러한 소재를 여러 겹 레이어드한 스타일이 많으며 여성성을 부각한 가슴의 볼륨 강조와 어깨선의 과감한 노출, 다리의 옆선이나 뒤트임 역시 과감하고 높게 반영된 스타일이 많다. “란제리 스타일 드레스는 섹시함과 디테일이 여느 드레스보다 강하기 때문에 헤어메이크업이나 액세서리 등의 스타일링을 최대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풀어야 좀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
드레스 브랜드 메종레브의 오정아 대표는 란제리 스타일 웨딩드레스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한다. “란제리 스타일 드레스는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그래서 다소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드레스보다 독창적인데다 섹시미마저 더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대담하고 유행에 민감하고, 비전통적인 드레스 스타일을 찾는 신부들에게 인기죠.” 오정아 대표는 너무 마른 체형보다는 몸매가 조금 풍만한 체형의 신부에게 란제리 스타일 드레스가 잘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한편 깔끔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란제리 스타일을 실현한 드레스도 많다. 드레스 브랜드 페어리앙이 선보이는 포지스포사의 드레스가 그런 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내게 어울리는 소재와 디자인을 반영한 란제리 스타일 드레스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