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이트와 블랙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숍 내부 인테리어.
2 목단화를 화려하게 수놓은 노란 저고리와 은은한 문양의 다홍치마. 연파랑으로 경쾌하게 배색한 저고리 고름과 소매가 포인트다.
3 한 원장이 직접 만든 다양한 장신구들이 쇼케이스에 진열돼 있다.
 
 
디자인에 커다란 변화를 주기는 어렵지만 전통 한복에서도 엄연히 트렌드가 존재한다.

3~4년마다 강한 색감과 유한 색감을 부드럽게 넘나드는 것인데, 초창기 이러한 변화를 시도한 것이 바로 한영미한복이다. 그리고 지금도 한영미한복 하면 일선에서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곳이라 말할 수 있다.

압구정역과 을지병원 사거리 중간쯤 위치한 숍은 아담하지만 한복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한복과 전통 장신구의 색상이 워낙에 화려하기 때문인지 숍은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쇼케이스를 두는 것만으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했다.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진열대 위에 놓인 함과 대수, 전통인형들이다.

이곳에서는 한복 이외에도 노리개와 가락지, 비녀 같은 전통 장신구나 꽃신, 주머니 등의 작은 소품까지도 한영미 원장이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다른 숍에 비해 장신구와 소품이 굉장히 다양하다.

숍의 한쪽으로 피팅된 한복은 최근에 지어진 한복으로 또 다른 트렌드를 추구하는 한 원장의 노련한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연한 색감의 한복이 대세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조금 강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과감한 요소들을 화려하면서도 세련되게 화려하게 풀어 전혀 촌스럽지 않게 매칭한 것이 특징이다.

한 원장은 전 세계에 전통 한복의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신부가 제대로 된 한복 한 벌을 꼭 장만해 한국인의 긍지를 지녔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해 우리 것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INFO


영업시간
오전9시30분~오후7시30분(명절당일만휴무)
위치 을지병원 사거리에서 현대백화점 방면으로 직진후 국민은행 사이 골목
문의 02 3443 9867


사진 <웨딩2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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