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Wedding21
 
결혼 준비의 길잡이 <웨딩21>에 물어보세요!
 
 
 
 
Q. 청첩장을 준비해야 하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오하나(서울 강서구 목동)
 
A. 청첩장은 일반적으로 예식일 한 달 반쯤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첩장은 신랑 신부의 얼굴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디자인을 고를 때 주의를 요하는데, 예비부부의 취향대로 고르기보단 받아보실 분들이 부담 없도록 양가 어른들과 상의해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행이나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원하는 분들도 있고, 직접 디자인한 카드로 둘만의 아기자기한 추억을 담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청첩장 수량은 예상하객인원보다 50 ~ 100장 정도 넉넉하게 준비해 참석하지 않는지인에게도 집안의 경사를 알리는 초대장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청첩장에는 약도와 교통편, 피로연 장소 및 시간 등을 자세히 기재하고 봉투에는 혼주인 부모님의 성함과 발신자의 주소, 우편번호를 인쇄해 두면 우편발송시 편리합니다. 예랑카드(최명심대표)
 
 
Q.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고 싶은데, 예단만은 제대로 준비하고 싶어요. 예단은 얼마만큼,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까요? 박은진(서울 성북구 돈암동)
 
A. 형식과 절차에 약한 신세대 예비 신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예단입니다. 질문하신 분처럼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하더라도 예단은 꼼꼼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아직도 예단은 결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신부의 사정이나 양가의 의견조율에 따라 예단에 쓸 돈으로 결혼 비용이나 살림 밑천에 보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통 혼례에서 예단의 범위는 신랑의 직계 사촌에서 팔촌까지였지만 요즘은 촌수와 상관없이 시댁에서 가깝게 지내는 친척들을 중심으로 예단을 준비하는 추세입니다. 예비 시어머니와 상의해 10명이 넘지 않는 선에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희우리옷 (변황희 원장)
 
 
Q. 결혼식에서 남들과는 다른 저만의 개성을 살린 헤어를 연출하고 싶은데, 양가 어른들과 하객들을 생각하면 망설여집니다.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개성을 살리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한혜영(부산 동래구 명장동)
 
A. 일반적으로는 신부의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깔끔한 업스타일을 권하지만,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싶은 신부들에게는 신부의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귀여운 느낌의 웨이브가 있는 업스타일, 로맨틱한 분위기의 내추럴 스타일, 짧은 커트머리의 신부라면 시크한 느낌을 주는 것도 가능하지요. 양가 어른들과 하객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스튜디오 촬영 시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본식 날에는 단정하고 단아한 스타일로 꾸며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김청경퍼포머(김정현 원장)
 
 
Q. 동갑내기 예비 신랑과 자주 싸워서 고민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생기는 우리 커플, 결혼해도 잘살 수 있을까요? 김정아(서울 서초구 반포동)
 
A. 부부 사이가 즐거울 때는 ‘결혼은 한번쯤 해야 돼’ 하며 스스로를 대견해하지만 서로 심하게 다툰 날이면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선조들의 명언을 되씹으며 후회하기 십상이죠. 부부싸움은 결혼생활에서는 필연입니다.
 
부부간에 싸우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응어리진 감정을 풀 수도 있고 격한 감정 표현으로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솔직하게 하면서 상대에 대해 혹은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기도 하니까요.
 
싸운후에 어색하기도 하지만 ‘나도 그이를 위해서 이렇게 변해야지.’라는 생각을 얻게 된다면 부부 사이는 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좋은 부부 사이는 싸움이 없는 부부가 아니라 싸움을 ‘잘’ 하는 부부입니다. 아주 가끔 ‘잘’ 싸우는 부부들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잘’ 해야 한다는 것이죠. 적정선을 넘어서는 감정 표현은 분노의 폭발을 불러와 위기 상황을 만들 수 있으니 문제점을 얘기하되 상대의 인격은 반드시 존중해 줘야 합니다.
 
또한 끝장낼 싸움이 아니라면 상대 집안에 대한 비난은 절대 금기이며 “별거하자.” “이혼하자.” “헤어지자.” 등의 극단적인 해결책은 신중하게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나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규영 진료부장)
 
 
 
예비 신부들이 결혼 준비 중에 겪는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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