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저고리와 긴치마.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웨딩 촬영과 폐백, 시댁의 행사나 명절 등 새신랑, 신부에게 한복 입을 일이 많아진다. 한복을 어떻게 손질하고 보관하느냐에 따라 수명과 옷 맵시가 달라진다. 아름다운 우리 옷을 언제나 정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올바른 세탁방법과 관리법을 알아보자.



◇ 여자한복 손질방법

저고리 저고리를 펼친 뒤 고름 두 짝을 가지런히 해 길 위에 옆으로 포개놓은 다음 양쪽 소매를 깃쪽으로 꺾어 접는다. 치마 치마폭을 네 겹으로 접고 길이를 반으로 접는다.많은 옷을 눌러 놓으면 모양이 변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눌리지 않게 한다.


◇ 남자한복 손질방법

저고리 저고리는 곱게 펴놓고 양 소매를 진동에 접어 포갠 다음 고름 두 짝을 나란히 병풍 접기로 접어서 아랫길을 3분의 2쯤 소매위로 깃이 접히지 않도록 접어 올린다.

조끼와 바지 조끼는 등의 중심선을 접어 네 겹이 되도록 한다. 바지는 두 가랑이의 밑 위선을 꺾어 접어 두 소매를 마주 포게 접는다.

두루마기 저고리와 같이 펼쳐 놓고 고름 두 짝을 가지런히 해 옆으로 놓은 다음 진동선을 접어 두 소매를 마주 포게 접는다. 대님과 허리띠 분실하기 쉬운 대님과 허리띠는 따로 접어 바지갈피나 주머니 속에 넣는다.


◇ 세탁방법

① 작은 세탁은 피하고 부분 세탁을 한다. 한복은 소재가 얇고 바느질이 섬세하기 때문에 잦은 세탁으로 탈색되거나 바느질이 상할 우려가 많다.

② 옷감에 따른 세탁방법을 알아둔다. 천연섬유인 명주는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합성섬유는 전체는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부분오염은 약간의 손빨래를 한다. 특히, 손빨래를 할 경우에는 세탁기를 사용하면 옷감의 올이 튀거나 모양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손으로 살살 비벼 빤다.

③ 음식물 얼룩은 벤졸로 지운다. 음식물이 묻었을 경우에는 바로 세탁을 하면 얼룩이 남기 때문에 벤졸로 문질러 얼룩을 지운 후 세탁한다.

④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세탁 후 말릴 때에는 습기가 적고 맑은 날(오전 11시~오후 3시)에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뒤집은 상태로 말린다.


◇ 다림질방법

① 다림질을 할 때는 섶을 양쪽으로 젖혀놓은 후 도련이 겉으로 밀려 나오지 않게 안쪽에서 다린다. 곡선 부분이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치마는 안자락을 먼저 다리고 너무 누르지 않도록 한다.

③ 동정을 입기 바로 전에 반듯하게 달아야 목선이 아름다워 보인다.

④ 저고리의 겨드랑이 부분에 물수건을 대고 두세 번 다림질 해 주면 말라도 흉하지 않다


◇ 보관방법

① 장기간 보관할 경우는 옷걸이 보다는 되도록 큼직하게 개켜서 옷장이나 큰 상자에 보관한다.

② 접히는 부분에 두꺼운 종이를 말아 넣고 접으면 구김 없이 보관할 수 있다.

③ 견직이나 모직은 무산종이(면50%, 펄프50%인 합성종이)에 싸면 습기가 40% 유지할 수 있다.

④ 좀벌레가 부화하는 늦은 봄에는 되도록 밀폐 보관하고, 벌레가 생겼을 때는 신문지에 싸서 보관한다.

⑤ 한복은 통풍이 잘되는 한지로 감싸거나 방충제와 함께 보관하도록 한다.


<월간웨딩2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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