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끄덕없다"…국내여행 의욕, 2019년 수준 회복
"코로나에도 끄덕없다"…국내여행 의욕, 2019년 수준 회복
  • 최해영
  • 승인 2021.05.2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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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여행객 차량이 가득 차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지만, 이는 여행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여행 수요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25일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진행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여행소비자들에 코로나19 종식 전망과 향후 1년간의 국내·해외여행비 지출 의향에 대해 물은 결과, 여행심리와 코로나19 상관관계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코로나 종식 기대, 확진자 추이보다 백신 접종률 영향 받아

2021년 5월 2주(5월10~16일) 기준, 1년 내 코로나19 종식 가능성과 관련해선 긍정보다 부정적 전망이 훨씬 많았다.

응답자 중 61%는 코로나19가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39%는 1년 내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내 종식 기대감은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11월 수준(33%)까지 갔다 소폭 회복하기는 했으나 백신 개발이 가시화되기 이전만큼 비관적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확진자 수보다는 백신 이슈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주 확진자는 사상 최대 규모(주 7000명대)로 발생했음에도 1년 내 종식 전망은 57%로 최고치를 찍었다. 최저치였던 그해 11월 2주 33%보다 24% 포인트 늘었으며, 1년 이상 지속 전망 43%를 처음으로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백신 임상결과 발표(11월 2, 3, 4주), 우리 정부의 잇단 백신 협상·계약 발표(11월 4~12월 1주), 영국·미국의 백신접종 시작(12월 1, 2주)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점에 달했다.

그러나 세계 100위권 밖의 접종 속도, 수급 과정 등 백신 관련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1년 내 종식 전망은 올해 1월 4주 50%로 하락했고, 4월 중순에 최저 수준인 34%로 회귀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여행심리와 코로나19 상관관계 점점 약해져

코로나19 확산 이후 큰 타격을 입은 여행심리와 코로나 종식 전망의 상관관계는 어떨까.

국내여행비 지출 의향은 지난해 6월 23%에서 최근 37%로 올라서며 코로나 이전 수준(2019년 평균 35%)을 넘어섰다.

대체로 확진자가 늘면 감소하고 줄어들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꾸준하게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여행 소비자들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나름 여행을 즐기고 소비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고 있음을 뜻한다.

해외여행비의 경우 늘리겠다는 답이 지난해 하반기 10~16%에서 올해 들어 17~20% 수준으로 올라오긴 했지만 2019년 평균 39%에 비하면 아직 절반 이하에 머물고 있다.

종식 전망이 크게 증가한 연말연시에도 지출의향은 크게 늘지 않아 해외여행 재개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여행소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조사 기관 관계자는 "코로나가 국내에서 종식되어 이동이 자유로워진 후에도 해외여행이 쉽게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여행산업 관계자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며 "해외여행 사업자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불안해 할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하며, 국내에서는 해외여행 같은 국내여행 상품 개발 등으로 코로나 이후 뉴노멀에 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최해영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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