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김민경·최여진 "여자가 무슨 축구냐고? 열정 프로 못지 않아"(종합)
한혜진·김민경·최여진 "여자가 무슨 축구냐고? 열정 프로 못지 않아"(종합)
  • 황현선 기자
  • 승인 2021.06.16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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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 때리는 그녀들' 제공 © 뉴스1

'골 때리고' 'Goal 때리는' 그녀들이다. '골때녀'가 여자축구 붐을 일으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구 예능 프로그램. 지난 2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호평 속에 방영됐으며, 정규편성을 확정지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제공 © 뉴스1

파일럿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수근 배성재가 진행을 맡고 축구스타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최진철 최용수 등이 출연하며 '그녀들'로 한채아 한혜진 김민경 박선영 최여진 등이 함께 한다.

설특집 당시보다 2개 팀을 신설했으며, 최여진 에바 김민경 등이 새롭게 출연해 보는 재미를 높인다.

각 팀의 감독을 맡은 축구스타들의 출연 이유는 축구에 대한 관심 제고다. 김병지는 "대한민국 남녀노소 인기 있는 종목이 축구가 아닌가, 남자에 비해 여자분들은 많이 참여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여자축구도 정말 재미있고 함께 하는 게 좋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파일럿 당시 우승팀을 지휘한 이천수는 "우리 팀이 설특집 방송일 때 우승을 했고 감독인 나도 잘 하지 않았나,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어서 정규 편성이 되면 무조건 하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이야기를 했다"며

"여자 축구를 가르치는 건 아직까지 내가 1등이 아닌가 싶어서 합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제공 © 뉴스1

최용수는 "설특집 때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당시 큰 수술이 있어서 출연 기회를 놓쳤다"며 "(방송으로 보니) 여자분들의 근성과 투혼이 대단했고, 몸이 회복되면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선홍은 "선수들과 전문성의 차이는 있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접근은 내가 놀랄 정도로 진중하더라"며 "의아하고 당황스러운 적도 있다. 운동장에서 그런 모습이 나올 때 감동이고, 감독으로서 미안할 때가 있다. 프로 선수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감독들은 설 특집 당시 축구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보여준 박선영을 에이스로 뽑았다. 그 외에 최용수 감독은 "한혜진이 반박자 빠른 슈팅, 프로페셔널한 자기관리, 열정이 완벽하다"라고 칭찬했으며, 황선홍은 오나미의 스피드를 칭찬했다.

또 최용수는 "'골때녀'를 통해 악으로 깡으로 임하는 선수들과 한국 여자축구의 힘을 볼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제공 © 뉴스1

정규편성 후 새롭게 합류한 김민경은 "예전에 축구를 배웠는데 너무 재미있지만 힘들어서 내가 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골때녀'를 보며 여자들이 즐기면서 축구를 하는 게 너무 보기 좋았다. 여자들의 승부욕과 기싸움을 보면서 나도 같이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개벤져스' 팀원들이 정말 스케줄 끝나고 축구 연습을 하는 걸 보면서 허투루 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하는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축구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에이스로 뽑힌 박선영은 "나는 원래 축구를 좋아하는 데 할 곳이 없어서 못했다. 예전에 축구를 좋아해서 조기축구회도 나갔는데 다친다고 여자들은 안 끼워주더라"고 했다.

이어 "(조기 축구회를) 2년 정도 하고 안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와서 이곳이 내 세상이라고 생각했다"며 "여자들도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고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제공 © 뉴스1

다른 멤버들 역시 축구에 진심이었다.

한혜진은 "모델들에게 축구공은 촬영할 때 소품 정도였는데 갑자기 공을 차게 됐다"며 "지난 방송 이후로 우리 모델들의 스케줄은 축구연습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광고고 촬영이고 축구연습이 없는 날로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모델은 각자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팀스포츠를 하면서 같이 호흡하고, 서로를 원망하면서 뛰고 있으니 신선한 경험이다"라고 했다.

한채아는 차범근의 차남 차세찌씨와 결혼했다. 시아버지는 차범근, 시아주버니는 축구선수였던 차두리다.

한채아는 "아버님은 내가 시합에 나간다고 해도 다치지 말라는 말씀만 하시고 크게 관심은 없으시다"면서 "내가 축구를 하러가면 손녀를 봐주시니까 손녀가 올 생각에 더 즐거우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제공 © 뉴스1

최여진은 "여자가 무슨 축구를 하나 싶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이 재미있는 너희들만 했나' 싶더라"며 "축구는 돈도 안 들지 않나, 내가 그동안 비싼 운동만 했는데 너무 좋더라"고 했다.

월드클래스 팀의 에바는 "나는 아이 엄마인데, '골때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산후우울증, 육아 스트레스를 날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6일 밤 9시 첫방송.

황현선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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