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새로운 뮤지션만 모았다"…국악 축제 '여우락' 7월 개막
"끝없이 새로운 뮤지션만 모았다"…국악 축제 '여우락' 7월 개막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1.06.17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국립극장)© 뉴스1

국립극장의 국악 축제 '여우락(樂) 페스티벌'이 오는 7월2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2010년부터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왔다.

박우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16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의 특징에 대해 "조금 더 자기 색깔과 작업이 있고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자기만의 이야기와 방식이 있는 사람들에 더 집중을 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여우락'은 4개 콘셉트 아래 13개 공연으로 구성된다.

'디렉터스 픽'에서는 박 디렉터가 직접 기획한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작이기도 한 '두 개의 눈'은 '심청가'를 심청이가 아닌 심학규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스토리에 미디어아트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박 디렉터가 소속된 그룹 무토(MUTO)와 입과손스튜디오가 협업해 완성했다.

기존 여우락 페스티벌 참여팀인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을 오마주한, 음악그룹 나무의 무대 '물을 찾아서'와 세 명의 거문고 아티스트로 구성된 그룹 쓰리고의 '고고고'도 주목받는 공연이다.

'여우락컬래버'에서는 아티스트간 협업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국악과 재즈 뮤지션이 결성한 밴드 신박서클과 재즈피아니스트 윤석철이 만나 '불안한 신세계'를 선보인다. 일상에 파고든 불안을 음악으로 풀어낸 무대다.

월드뮤직 그룹 공명과 일렉트로닉 락밴드 이디오테잎은 '혁신'을 키워드로 만든 '공TAPE-Antidote'을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여우락초이스'에서는 독자적인 음악세계로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민요 록밴드 추다혜차지스는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에서 신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의 '찬: 찬란하길 바라며'도 준비돼 있다.

'디렉터스랩'은 박 디렉터가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32명만 입장할 수 있는 별오름극장에서 3개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아쟁과 가야금 연주자의 퍼포먼스와 인문학 강의가 어우러진 '실마리', 이번 페스티벌의 유일한 솔로 공연인 고명진 타악 솔리스트의 '나들', 가야금, 거문고 듀오 달음의 '두부의 달음'이 예정돼 있다.

박 디렉터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으로 시작한 여우락이 조금씩 트렌드를 선도하는 페스티벌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관객들이 더 새롭고 독특한 것을 원하고 남들과 다른 것을 흡수할 수준이 되어 끝없이 새로운 사람들(뮤지션)을 모아보고자 했다"라며 "관객을 더 앞서고 또 다른 세상으로 이끌 수 있는 보이저 1호 같은 음악 페스티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여우락'은 축제 방향성과 프로그램 구성을 일관성 있게 꾸리기 위해 기존 예술감독과 음악감독 이원체제 대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인 체제를 도입했다. 거문고 연주자로 실험적인 시도와 음악을 보여온 박우재가 디렉터로 선정됐다.

이정은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