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임신중독증 환자 70%↑…산전 진료때 예방 관리해야
5년새 임신중독증 환자 70%↑…산전 진료때 예방 관리해야
  • 진은영 기자
  • 승인 2022.05.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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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가장 많은 모성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임신중독증(전자간증)'은 임신 20주 이후의 임신부라면 누구에게나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20일 제기됐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가 있는 임신부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심성신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5월 22일)을 맞아 "고령 임신이 꼭 임신중독증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임신부 대비 고위험 합병증 위험도가 높아진다. 만 35세 이상이면 정기 산전진료에서부터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모성 사망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한 임신중독증 환자는 2016년 8112명에서 2020년 1만3757명으로 5년간 약 70% 늘었다.

임신중독증(전자간증)은 혈압 상승과 소변에서 단백이 검출되는 질환이다.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거나 임신 후 갑작스럽게 고혈압(140/90mmHg)이 생긴 경우 조심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이 심하면 임신부에게 폐부종, 뇌출혈, 간과 신장 부전, 혈액 응고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태반 및 태아로의 혈류공급장애가 생겨 태아의 성장 부전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임신중독증 환자의 78% 정도가 30-40대 임신부이므로, 고령의 임신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 고혈압, 만성 콩팥질환, 항인지질항체증후군, 당뇨, 비만, 혈전성향증, 다태임신, 수면 무호흡증후군, 폐부종, 임신중독증 병력 등의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에도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독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Δ지속적인 심한 두통 Δ1주일에 1kg 이상 급격한 체중 증가 Δ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Δ갈비뼈 바로 아래쪽 배(상복부)의 극심한 통증 Δ얼굴·손·발의 부종 등이 있다.

그러나 정기검사에서 증상 없이 혈압 상승과 함께 단백뇨 소견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경미한 증상이라도 주의깊게 살펴야 하고, 고령·고위험군에서 산전 관리 중에 임신중독증이 의심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중독증을 예측하고 조기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 검사는 고혈압이나 단백뇨가 나타나기 전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중독증 위험군을 가려낼 수 있다. 음성예측율 정확도가 매우 높아서, 고혈압 등의 증상이 있더라도 향후 4주간 임신중독증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심성신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강남차여성병원 제공) © 뉴스1

또한, 임신중독증 예방을 위해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는 고위험군일 경우 임신 12~28주부터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혈압이 있는 임신부는 2~3일간 입원 후 건강상태를 확인 후 중증일 경우 분만을 결정해야 한다.

임신중독증 치료의 목적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최대한 지키면서 건강한 신생아를 분만하고, 출산 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므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심성신 교수는 "특히 아스피린 복용은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치료로써 임신 전 기저질환이 있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진은영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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