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결혼식 문화, 영국(Great Britain)의 예식문화
세계의 결혼식 문화, 영국(Great Britain)의 예식문화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2.09.03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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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경진(디자이너 박사, 스포사벨라 대표)

최근 콘셉트 웨딩, 스몰 웨딩, 가든 예식 등이 증가하면서 예식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신랑신부는 기존의 획일적인 예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웨딩 세리머니를 선택하며 예식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사진제공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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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은 사회적으로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부부가 됨을 공식화하는 행사로 이를 통해 신랑신부 두 사람은 새로운 사회적, 가족적 신분을 부여받게 된다.

우리나라의 예식절차를 살펴보면 1931년 계명구락부에서 창안한 ‘사회혼인 예식의례’의 원형이 거의 변형되지 않고 현재까지 유지되어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기에 다양한 웨딩 세리머니가 추가되면서 좀 더 다채로운 이벤트와 하객의 직접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다. 

웨딩 세리머니는 Nuptials, Marriage, Wedding ceremonial, Ceremonial occasion, Ceremony, Observance라고도 하며 사전적 의미는 사회적으로 예식이 진행되는 절차와 이벤트를 의미한다. 

즉, 결혼의 시작을 축하하는 의식을 의미하며, 이 중 세리머니(Ceremony)란 특별히 종교적 의미가 있는 의식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존 예식절차의 중간에 추가되는 특별하고 새로운 이벤트를 의미하는 말로 변모했다. 예식 세리머니의 목적은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함께할 것을 맹세하는 의식이자 관련 의식인데, 기본 개념은 새로운 커플의 사랑과 결합을 다 함께 축하하는 것이다.

이 예식 세리머니는 종교적 또는 문화적 신념을 담은 것부터 신랑신부 각자의 개성을 표현한 것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웨딩 세리머니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결혼식이 끝난 후 신랑신부가 행진할 때 하객들이 장미 꽃잎을 뿌려주는 플라워 세리머니와 하객들이 작은 종을 흔들어 은은한 소리를 내주는 벨 세리머니, 풍 선을 날리는 벌룬 세리머니가 있다. 

이외에 작은 초를 들고 두 사람의 앞길을 밝혀주는 캔들 세리머니, 다산과 번영을 기원하는 쌀알을 뿌려주는 쌀알 세리머니, 커플이 함께 비둘기를 날리는 세리머니등도 있다. 

최근 야외 가든 예식에서는 양가 어머님의 ‘화촉점화’가 예식 중간에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지는 것을 우려해 ‘샌드 세리머니’로 바뀌었다.

이는 초에 불을 켜는 대신 신부를 의미하는 분홍색과 신랑을 의미하는 하늘색 모래를 한 개의 실린더에 함께 붓는 세리머니인데, 이렇게 하나로 섞인 두 모래는 다시 분리할 수 없으므로 영원히 하나의 가정을 이루며 화합하여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다. 

이처럼 웨딩 세리머니는 모두 새롭게 탄생한 커플의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는다.

요즘은 점점 더 다양한 웨딩 세리머니가 등장하며 많은 커플이 자신의 웨딩이 좀 더 특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특한 웨딩 세리머니를 선택하여 예식문화를 변모시키고 있다.

세계 각국의 웨딩 풍습을 살펴보면 각 민족과 문화가 가진 고유한 웨딩 세리머니와 예식 전통이 존재한다. 

먼저, 영국의 예식문화를 살펴보자.

영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빛나는 9월의 햇살 아래 결혼식을 하면 커플의 삶은 풍부하고 좋을 것이다’라는 말이 전해진다.

수확을 마친 추수 감사절 때에 예식을 하면 음식이 풍성하기 때문. 전통 영국 예식에서는 식 시작에 앞서 소녀가 먼저 꽃잎을 뿌리며 입장하는데 이는 신부가 걸어가는 길이 행복하고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상징한다.

또한, 신부 들러리는 신부와 비슷한 드레스를 입는데 이 들러리의 의미는 고대부터 내려온 것으로 악령이 신부와 들러리를 혼동하여 신부를 보호하는 목적이었다.

웨딩드레스 자락에 영국 왕실의 은색 말굽과 같은 행운의 참(Charm) 장식을 꿰매어 달고 입장하거나 부케에 작은 은색 말굽의 참 장식을 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신부의 행운을 비는 의미다.

결혼 서약은 결혼식을 보고 싶어 하는 하객들을 위해 예배당 출입구 밖에서 하며 예식 후 머슬토 밑에서 사랑을 맹세하면 그 사랑이 영원하다고 믿는다. 

빅토리아식 피로연 행사는 ‘리본 풀(Ribbon Pull)이라고 하는데, 순은으로 된 참(Charm)을 신부의 들러리들에게 주며 여기에는 각각 미래에 대한 소원이 새겨져 있다.

예를 들어 ‘다음 결혼식 주인공’, ‘운이 좋은 삶’, ‘인생의 희망과 모험’ 같은 내용이 새겨진 참에 리본을 달아 빵 굽는 사람에게 전하면 그가 웨딩 케이크의 층과 층 사이에 숨겨 넣는다.

피로연 행사에서 신랑신부가 웨딩 케이크를 자르고 케이크를 나누기 전, 신부의 들러리들은 그 주위에 모여 리본을 하나씩 당겨 참을 꺼내 거기에 새겨진 내용을 보며 미래를 점쳤다.

영국의 전통 웨딩 케이크는 과일 케이크다. 건포도와 아몬드, 체리를 넣은 과일 케이크로 케이크의 맨 위층은 ‘세례 케이크’라고 하여 새로 탄생한 부부는 자녀 세례를 위해 케이크의 이 부분을 냉동실에 잘 저장했다가 나중에 자신들의 자녀 세례 때 꺼내 먹으며 축하하는 전통이 전해 내려온다.

영국의 웨딩 문화

• 결혼식 전에 신부의 드레스를 보면 불행하다는 미신이 있어 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절대 서로 마주치지도 얼굴도 안 보려고 한다.

• 결혼식 전에 신부는 절대로 결혼한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결혼식 전에 먼저 결혼한 이름을 사용하면 그 결혼식이 깨질 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결혼 케이크 조각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가면 빨리 결혼할 수 있다는 풍습이 있어 미혼여성들은 케이크 조각을 가방에 넣어가기도 한다.

• 신혼여행 떠나는 커플에게는 설탕 묻힌 아몬드 다섯 알을 건네주는 전통이 있는데 이는 건강과 장수, 부, 행복, 정절을 의미한다.

• 신부의 행운을 빌며 손목에 차는 장식용 말굽을 주는 관습이 있다. 

• 연인에게 사랑의 숟가락을 주는 전통은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온 것이다. 러브 스푼은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데, 어떤 것은 매우 섬세하게 장식되어 있다.

김정은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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