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엘클로이(ELchloe), 트렌드와 클래식의 공존
[인터뷰] 엘클로이(ELchloe), 트렌드와 클래식의 공존
  • 권희란 기자
  • 승인 2022.09.2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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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웨딩드레스 디자인의 특징은 코르셋, 플라워, 퍼프 소매, 로맨틱한 프릴이라는 4가지 요소로 압축해볼 수 있다.

이 모든 요소가 골고루 스며들어 있는 웨딩드레스를 보고 싶다면 당장 ‘엘클로이(ELchloe)’를 방문해보자.

신부가 가장 아름다워야 할 날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곳으로의 행복한 여행이 시작된다.

학동 사거리에 들어서 있는 순백의 웨딩 숍, 엘클로이.

김미경 원장의 화사하고 세련된 외모를 닮아 엘클 로이 매장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단아한 매력이 넘친다.

석 달여의 준비 기간을 지나 9월 초에 문을 연 엘클로이는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김미경 원장의 용기와 감각을 머금고 있는 모양새다.

“엘클로이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초입에는 비교적 비즈가 많이 달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드레스를 진열하고, 안쪽에는 모던하고 섹시한 느낌을 주는 실크 소재 드레스를 배치했어요.

신부들의 취향이 다양한 만큼 웨딩드레스도 한 가지 디자인에 머물면 안 된다는 제 생각을 반영한 배치이기도 해요.”
 

사진 : 엘클로이(ELchloe) 김미경 원장
사진 : 엘클로이(ELchloe) 김미경 원장

MZ세대를 위한 새로운 웨딩의 시작

법대를 다녔던 독특한 이력을 지닌 김미경 원장은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논리적인 이성이 필요한 법을 공부하면서 채워지지 않던 예술에 대한 갈증이 그녀를 웨딩드레스 업계로 이끌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국내외 웨딩드레스의 동향을 공부하고, 실제 웨딩드레스 브랜드를 알아가는 과정은 법대 공부의 논리성과 전혀 거리가 멀었을 뿐만 아니라 창의력이 절실히 필요했다.

나름대로 공부한다고 고군분투했지만, 많이 어렵고 서툴렀단다.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꾸려나갈 수 있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갈망이었어요. 그게 웨딩드레스였고, 엘클로이의 시작점이 된 거죠.”

그녀의 특이한 경력만큼, 엘클로이 웨딩의 드레스는 조금 색다르다. 계절감이나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신부의 체형과 취향을 우선한다.

엘클로이가 추구하는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모던함과 심플함에서 출발한다. 우리나라 신부들의 체형에 맞게 디자인과 색깔, 소재를 민감하게 선택해서 제작한다.

요즘은 우리나라 신부들도 체형이 점차 서구화하지만 여전히 작고 아담한 체형도 많으므로 웨딩드레스도 디자인과 소재부터 체형에 맞춰야 한다는 게 김미경 원장의 생각이다. 

웨딩드레스는 순백의 미학이 돋보이는 게 상징적이지만 최근 촬영 용도로 유색 드레스를 찾는 신부도 꽤 많다. 

특정 셀럽이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면서 블랙 드레스를 찾는 고객도 있을 정도. 물론 본식에서 유색 드레스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촬영용 혹은 애프터 드레스를 유색 드레스로 고르는 추세다.

엘클로이는 당장 결혼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미래의 웨딩드레스를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나중에 엘클로이를 확장하게 된다면 해외 스몰 웨딩에서 많이 입는 빈티지 드레스나 심플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하나의 라인으로 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면사포도 없이 아주 깔끔하고 단순하지만, 매우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웨딩드레스를 만들고 싶어요. 점차 변화하기 시작하는 웨딩드레스의 한 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다양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건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김미경 원장이 어린 시절, 패션 회사를 운영했던 부모님의 사무실이나 공장에 가서 직접 재봉틀을 돌리기도 한 경험이 그녀를 성장시킨 원동력이다.

법대 전공, 패션에 대한 실무 경험 등이 어우러져 전혀 색다른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유연한 사고와 다양한 관점으로

김미경 원장은 사진, 패션, 웨딩드레스, 미술 작품 등을 꾸준히 공부한다. 웨딩 업계의 트렌드만 알아서는 그녀만의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창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적 시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한시도 공부를 쉴 수 없다.

‘우아함을 완성한다’는 의미의 엘클로이라는 브랜드명은 그녀가 목표로 하는 웨딩드레스의 세계와 맞물리기도 한다. 엘클로이가 지향하는 ‘우아함’이란 과연 무엇일까. 

“반짝거리는 비즈가 놓인 화려한 드레스부터 실크 소재로 만든 심플하고 럭셔리한 드레스까지 모든 디자인이 가능한 곳이 바로 엘클로이예요.

매장 자체도 매우 심플한 동선으로 구성해서 신부들이 처음 찾았을 때 차분하게 자기에게 맞는 드레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했어요. 시대의 트렌드는 반영하되 개별적인 취향과 체형에 맞춘 드레스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엘클로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식 날 신부를 가장 아름답게 장식해줄 드레스를 찾아가는 과정이 곧 신부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만의 우아한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과 같다고 느껴요.”

‘우아하다’는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에 더해 자신만의 웨딩드레스를 알맞게 선택해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우아함’을 찾는 게 엘클로이가 많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사슴 같은 순수한 미소가 어려있는 김미경 원장의 눈망울처럼 엘클로이의 웨딩드레스는 화려하건 심플하건 신부가 가진 순수하고 신비로운 매력이 돋보인다.

앞으로의 발돋움이 더욱 기대되는 ‘우아하고 깔끔한’ 신부들의 안식처, 엘클로이의 여행에 함께해보자. 
 

사진 : 엘클로이(ELchloe)
사진 : 엘클로이(ELchloe)
사진 : 엘클로이(ELchloe)
사진 : 엘클로이(ELchloe)
사진 : 엘클로이(ELchloe)
사진 : 엘클로이(ELchloe)

 

권희란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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